하나님을 만나다
선교사 추모의 벽 제막식 거행
2022년 6월 12일
6월 10일(금) 오후 2시 아펜젤러선교센터에서
이득섭 기자
아펜젤러 선교사 순직 120주년을 맞아 6월 10일(금) 오후 2시 아펜젤러선교센터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사 추모의 벽 제막식이 열렸다.
제막식에 앞선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김정석 감독(감리회 선교국위원장)은 ‘한알의 밀알’(요 12:24)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먼저 낯선 타지에서 복음을 전하다 선교하신 선교사님을 기릴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한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을 때 많은 열매를 거두게 된다. 희생한 만큼 더 큰 결실을 보는 것이다. 또한 떠밀려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고, 먼저 스스로를 버릴 때 풍성한 역사를 이룰 수 있다. 그리고 어떠한 여건에서도 하나님이 늘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갖고 나아갈 때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고 하나님의 나라를 크게 꽃피울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서 아펜젤러선교센터의 센터장인 이상훈목사는 경과보고를 통해 “1986년 선교사후원규약이 제정된 후 해외선교사가 파송된 이래 32명의 선교사들이 별세하였다. 그래서 아펜젤러 선교사 순직 120주기를 맞아 광림교회의 후원으로 추모의 벽 제막식을 갖게 되었다. 본 건물 1층 우측벽에 명패를 부착하여 그분들의 희생과 노고를 치하하고 아울러 입구 양측에 한국감리교선교사 추모지석과 아펜젤러선교사 이래로 한국에서 사역하신 640여명의 미국감리회선교사를 기억하는 추모지석을 세우게 되었다”고 했다.
예배 후 1층 로비에서 ‘아펜젤러선교사 순직 120주년 기념명판’제막식을 한 데 이어 현관 입구에서 별세 선교사들에 대한 ‘추모의 벽’ 제막식을 거행하였다. 또한 국내외 선교사들을 기념하는 기림비를 참석자에게 공개하고 가족들이 그 위에 헌화하는 순서를 가졌다.
이날은 선교사들을 추모하는 행사인 만큼 유족들이 많이 참석하여, 예배시간과 또 제막식을 할 때 돌아가신 분에 대한 추모의 글을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펜젤러선교센터는 지방학생들의 기숙사인 인우학사에서 지난해 11월 광림교회의 후원으로 리모델링을 하여 선교사들을 위한 안식과 재충전의 장소로 탈바꿈하게 되었는데, 지난 7개월동안 25개국의 80여 선교사 가정의 117명이 다녀갔거나 현재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