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안산 만나복지원 찾아 사랑나눔 행사 가져
2023년 5월 28일
남선교회총연합회
이득섭 기자
남선교회(회장 박기연 장로)는 5월 14일 주일 오후 안산에 소재한 만나복지원(원장 공성혜)을 방문하여 사랑나눔 행사를 가졌다. 만나복지원은 30여 년 전 현재 공성혜 원장의 어머니가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했는데, 공 원장은 학창시절 자원봉사로 옆에서 돕다가 어머니 사후에 이를 계승하여 10년째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공 원장은 “현재 이곳에는 20명의 장애인이 있는데 이들은 주로 중복장애인으로 시각장애가 있으면서 지적장애가 있거나, 청각장애와 정신장애가 같이 있는 사람들이다. 모두 40대가 넘고 대부분 보호자가 없거나 있더라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 재활이 어려운 사람들이며, 장애인 인가시설로 되어 있지만 지자체에서 전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형편이 못돼 어려움도 많은데 광림교회에서 찾아와 주어 감사드린다”고 했다.
현재 복지원에는 5명의 봉사자들이 24시간 함께 생활하면서 기초생활교육과 여가활동 등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도서관 방문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동과 예배 등 신앙생활을 하는데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다.
복지원과 오랜 인연이 있다는 최종식 권사(광림교회 사업본부)는 “30여 년 전에 아는 목사로부터 이곳을 소개받아 개인적으로 찾아 왔었는데, 마침 광림교회에서 후원시설로 선정되어 정기적으로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거리에 버려진 사람들을 경찰이 이곳으로 데려오기도 하며, 주민등록이 없는 경우가 많아 병원치료시에도 어려움이 있다. 그렇지만 전임 원장 때도 그랬고, 전심으로 이들을 돌보는데 신기할 정도로 후원의 손길이 필요할 때마다 전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선교회에서는 결혼식 때 ‘화환 대신 쌀’로 얻은 수익금으로 복지사각 지대에 있는 시설을 선별, 생필품과 후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하여 직접 찾아가지 못할 때도 생필품은 계속 보내 주었는데, 이번 직접 방문 행사에서는 1, 5, 7선교구 성도들도 함께 동참했다.
박기연 장로는 “남선교회 업무 중에 나눔이 있는데 이는 사랑과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다. 이번에 찾아간 안산 만나복지원 외에도 <춘천 나눔의 집>과 <김포 은빛마을>도 꾸준히 후원을 하고 있다. 코로나가 완전히 물러간 것이 아니라 조심스런 면도 있지만 분기별로 사랑나눔 행사를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