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신앙 간증 공동체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2020년 7월 26일
신앙 간증
- 장찬희 속장 (청년부)
안녕하세요? 청년부에서 4교구 속장을 맡고 있는 장찬희 입니다.
저는 전 속장님들께 받은 과분한 사랑과 기도를 흘려보내고자 작년에 예비 속장 교육을 이수하여 올해에 속장이 되었습니다. 사랑으로 속원들을 섬기고 기도로 중보하는 속장이 되자는 각오로 호기롭게 시작하였지만 모든 일들이 생각처럼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 입사하게 된 회사는 업무에 적응하기 바빴으며 회사가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하여 시간적 물리적인 한계가 생겨 처음 다짐했던 속장으로서의 각오들은 점점 사라져 가게 되었습니다.
좋은 속장이 되고 싶은 마음에 단체 톡방에 묵상을 올리고 예배를 준비하고 기도제목을 물어보고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지만, 제 안에 기쁨은 점점 사라졌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좋은 속장이 되기 위한 의무적인 숙제가 되어 열정은 점점 식어만 가고 있었고, 기쁨으로 하나님만을 만나러 가던 교회는 사람들을 만나는 속장모임, 교구모임, 지구모임, 속회 등의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가는 곳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무렵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교회 모임이 자제되면서 마음 한편 깊숙한 곳에는 조용히 예배만 드릴 수 있겠다는 안도가 자리 잡는 것을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시간을 온전히 주님과 대화하며 광림교회 청년 공동체에 대한 주님의 뜻과 마음을 알기 위한 시간으로 보내고자 다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공동체 안으로 더 깊숙이 들어왔는데 왜 하나님과의 만남을 누리지 못하고 오히려 부담을 느끼고 있을까? 라는 고민에 대한 답을 찾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조금씩 모임을 가지기 시작한 요즘 고민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한 답이 아직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저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가 없으심을 믿고, 저의 개인 영성뿐만 아니라 공동체 영성도 만들어가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모든 모임 가운데에 하나님만을 볼 수 있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하여 광림교회 청년 공동체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알고 맡겨주신 사명을 부족함 없이 감당하는 주의 종 되길 소망합니다. 개인 영성과 공동체 영성을 겸비하여 속장으로 있는 마지막 날까지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광림교회 청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