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 스토리
광림세미나하우스 새단장 감사예배
2023년 12월 10일
이득섭 기자

광릉 국립수목원 옆에 위치한 광림세미나하우스(위원장 양원식 권사)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11월 24일(금) 오전 11시, 새단장 감사예배를 드리면서 새롭게 문을 열었다.
1995년 개관한 세미나하우스는 그동안 세계감리교 감독 회의를 비롯 아시아감리교대회, 월드비전 국제이사회 등 국내외적으로 중요한 기독교 세미나 및 학술대회를 열어 목회자들의 성경 공부와 말씀 연구 장소로 사용되었다. 평신도들을 위해서는 익투스 영성 수련회, 선교구 기도회, 청소년 수련회 등 다양한 영성 훈련의 장으로 활용됐다.
시간이 흘러 시설이 노후화됨에 따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개관 후 25년이 지난 시점인 2020년에 대예배실을 먼저 리모델링하여 봉헌하였고, 창립 7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4월 본관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하였다. 설립 당시 106개, 약 450명을 수용할 수 있었던 숙소시설을 71개, 250여 명이 들어갈 수 있도록 그 수를 줄이는 대신 객실을 넓히고, 크기를 대(4~5인실), 중(2~3인실), 소(1인실)로 다양화했다. 10개의 세미나실, 휴게실, 체력 단련실을 새로 단장했다.
이날 감사예배에서 김정석 담임목사는 먼저 김선도 감독님이 설립한 세미나하우스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감독님은 교회가 전인적인 치유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광림수도원은 영적인 곳, 비전랜드는 다음세대를 위한 활동적이며 육적인 곳인 반면 세미나하우스는 정신적인 장소로 여겼다. 당시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고 성령만 추구하던 때에 도심에서 벗어난 한적한 곳에서 하나님 말씀을 연구하고 묵상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세운 곳이 세미나하우스”라고 했다.
이어 ‘날마다 강론하니라’(행 19:9)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사도 바울이 두란노 서원에서 제자를 양육한 것 같이 지금의 세미나하우스가 그 역할을 감당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기 위해 “첫째, 말씀을 배우고 새롭게 변화하면서 영적 풍요로움을 가져다줄 구별되고 선별된 장소가 되어야 하고 둘째, 믿음의 깊이를 깊게, 그 폭을 넓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이단 신앙이 많았던 당시 두란노 서원에서 제자들은 2년 가까이 말씀을 집중적으로 배우고 연구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믿지 않는 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귀한 역사를 나타낼 수 있게 하였다. 셋째, 예수의 이름이 높아지고 성령이 충만하게 되는 곳이 되어야 한다. 초기 억압받던 기독교가 마침내 로마의 공인된 국교로 되기까지에는 두란노 서원에서의 성경 공부가 그 시발점이 되었다”라고 했다.
감사예배에 이어 참석자들은 본관 입구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가진 후, 로비에 설치되어 있는 미술작품 및 장식품들을 감상하였으며 새단장 이후 쾌적해진 숙소 등 본관 내부를 둘러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