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다
장천 김선도 감독님 1주기 추모예배
2023년 12월 10일
믿음을 삶으로 보여주신 하나님의 종
유병권 기자

“놀라워라 주 사랑이 어찌 날 위함이온지...”
11월 25일(토), 광림교회 예배당을 가득 메운 성도들은 연합성가대와 오케스트라의 특송곡이자 김선도 감독님께서 살아생전 즐겨 불렀던 찰스 웨슬리의 찬송 ‘어찌 날 위함이온지’를 따라 부르며 장천(杖泉) 김선도 감독님의 1주기 추모예배를 드렸다. 광림교인, 후배 목사,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해 광림교회를 세계 최대 감리교회로 성장시키며 평생 복음과 세계 선교를 위해 헌신하신 고인의 예수 사랑 정신을 기리는 시간이었다.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 담임)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추모예배에서는 하얀 꽃 속에 둘러싸여 평안히 웃고 계신 김선도 감독님이 보였다.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담임)는 “김선도 감독님은 51년 한평생 절대 긍정, 절대 믿음으로 사명을 잘 감당하면서 한국 교계를 이끄신 온유와 겸손의 종이셨다. 감독님이 남기신 믿음의 유산을 끝까지 지켜나가자”라고 기도했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는 ‘위대한 하나님의 종이 남겨 놓으신 것’(딤후 4:7~8)이라는 설교 말씀에서 “김선도 감독님의 삶은 충성과 헌신 그 자체셨다. 의술을 베푼 군의관이셨다가 공군 군목이 되어 영혼을 살리는 영적 의사가 되셨다. 미국 웨슬리신학대학원에서 종교학 석사를 받으신 후 31년간 광림교회를 담임하면서 일평생 예수만 생각하며 사셨고 그 위대한 족적을 온 세계에 선교의 역사로 남겨 놓으셨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추모 영상에서는 감독님의 생전 설교와 목회 현장이 방영되면서 모두가 숙연해졌다. 찬양 사역자 송정미 교수는 조가로 ‘부름 받아 나선 이 몸’을 불러 고인을 추모했다.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와 박웅렬 장로(기독교대한감리회 장로회전국연합회장)는 추도사에서 오직 예수님 한 분만 마음에 담고 살아온 한국 교회의 큰 어른이자 세계 감리교회의 큰 별이셨던 감독님을 기렸다.
<장천기념사업회> 출범
추모예배에 이어 장천기념사업회 출범식에서 최이우 목사(장천기념회 이사장, 종교교회 원로목사)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뜻을 같이 하는 후배들이 장학 사업을 통해 한국교회 지도자 양성, 선교와 국제 구호를 통한 기독교적 사랑의 실천, 한반도 평화 통일 운동 전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영혼을 살리는 진정한 목회자이신 김선도 감독님을 추모하며, 기념사업회 발족도 축하드린다. 서울시도 감독님처럼 약자와 동행하며 어려운 분을 세심하게 보듬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회봉사관 5층 광림역사관 <헤리티지&비전홀>에는 김선도 감독님이 생전에 쓰던 설교 노트, 수집한 지팡이와 촛대, 사진, 영상 등 다양한 감독님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