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렙산 기도회 간증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
2025년 6월 29일
호렙산 간증
이나경 성도(15교구)

작년 남편이 해외 주재원으로 발령받아 먼저 출국했고, 저와 딸아이는 유치원 자리를 기다리며 한국에 남아 있었습니다. 저희가 간절히 원했던 기독교 사립 유치원은 현지에서도 인기가 많고, 인종별 정원 비율이 정해져 있어 자리가 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포기하고 다른 유치원을 알아보며 “왜 이렇게 자리가 나지 않을까” 하고 불평하던 중, 호렙산 기도회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원하던 유치원에 자리가 났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면접 과정에서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입학 허가를 받아 7월 말에 무사히 출국할 수 있게 되었고,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출국을 준비하던 중, 주재원 가족 건강 검진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췌장 관련 수치가 높게 나타나 췌장암이나 췌장염 가능성을 의심받았고, CT 재검을 통해 치료 여부와 일상생활 제한 여부를 확인한 소견서를 제출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문자를 읽는 순간 두려움이 밀려왔고,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하나님을 붙잡을 수밖에 없는 절박한 심정으로 기도의 자리로 나갔습니다.
검사를 앞두고 속회 집사님들께 기도 부탁을 드렸고, 남편, 부모님, 온 가족이 함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딸아이가 아직 어린데, 제 손이 필요 없어질 때까지 건강히 곁에 있게 해주세요”라며 호렙산에 올라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놀랍게도 검사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치료가 필요 없으며 일상생활에 제한이 없다는 소견서를 받았습니다.
소견서를 손에 들고 병원을 나오는 길에 “할렐루야!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외쳤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해 주신 것입니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하심과 사랑을 깊이 깨달았고, 앞으로의 3년 미국 생활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역사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것으로 예비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제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기대하며, 그분의 선하신 계획을 신뢰하며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