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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주님, 우리를 빛과 자유로 인도하소서
2020년 4월 12일
1~6부 부활의 기쁨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예배와 찬양
김대영 목사 (문화홍보실)
원수를 다 이기고 무덤에서 살아나셨네 어두움을 이기시고 나와서 성도 함께 길이 다스리시네 사셨네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
다시 사신 예수님
4월 12일 주일은 교회력으로 사망 권세 이기시고 다시 사신 예수님을 찬양하고 맞이하는 절기인 부활절이다. 광림교회는 지난 2월 26일 성회수요일을 시작으로 주일을 제외한 40일의 시간을 사순절로 지켰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고 금식과 절제의 삶을 보낸 지난 40일 동안 초대 교회 성도들의 모범을 따라 사순절 갈보리 기도회, 성금요일 성찬예배에 참여하면서 신앙의 성장과 회개의 기회로 삼았다. 이 기간 동안 우리는 인간의 탐욕으로부터 비롯된 바이러스가 삶의 모든 영역을 혼돈과 공포로 몰아넣는 파괴적인 결과를 낳는 것을 지켜보며, 십자가 앞에 자기 자신을 내려놓는 절제와 경건이 온전한 삶을 지탱하는 기본 원리임을 깨닫게되었다.
부활과 우리의 삶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부활이 자신과는 동떨어진 것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매년 찾아오는 부활절은 부활과 우리의 삶이 별개가 아님을 알게 하고, 주님 다시 오시는 날 완성될 부활을 오늘의 삶 속에서 실재하는 능력으로 누리고 경험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1~6부 생명과 희망을 찬양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부활의 기쁨을 기억하며 예배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코로나19가 가져다주는 두려움의 감정이 사회 전반을 장악하고 있는 지금, 부활절에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한다는 것은 부활의 주님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죽음과 두려움의 공포를 깨뜨리시고 생명과 희망을 주시는 분임을 믿는 믿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예배 가운데 우리는 다시 살게 하시는 부활의 능력이 개인의 삶과 사회 각 영역에 적용되길 기대하며 기도할 것이다.
광림 선한 소비 운동 전개
이번 부활주일 예배는 이전과 다른 특별한 순서들이 준비되어 있다. 1~6부까지 각 성가대의 특별찬양이 드려지고, 교회 주변은 주님의 부활을 묵상할 수 있는 깃발 현수막으로 장식된다. 성가대의 부활 찬양과 깃발 현수막을 통해 부활의 의미를 묵상하는 가운데 우리는 주님의 부활을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귀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침체 되어 있는 경기 회복을 위해 교회에서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전통시장 살리기 ‘광림 선한 소비 운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전통시장을 방문해 교인들과 함께 선한 소비운동을 전개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부활의 기쁨을 전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1885년 4월 5일 부활절 아침에 아펜젤러(Henry G Appenzeller) 부부와 언더우드(Horace G Underwood) 선교사가 인천 제물포항에 상륙함으로 한국에서의 복음의 역사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때 아펜젤러는 다음과 같은 기도를 남겼다. “우리는 부활절 아침에 여기 도착하였습니다. 이 아침에 사망의 철책(鐵柵)을 부수고 일어나신 주님께서 이 나라 백성들이 얽매여 있는 쇠사슬을 끊으시고 그들에게 하나님 자녀의 광명과 자유를 얻게 하여 주소서!” 부활절에 이 기도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