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우간다> 복음을 기다리는 사람들
2020년 2월 23일
1월 23일(목)~29일(수), 가정전도 통해 선교의 기쁨 경험한 청년들
최현웅 성도(청년부)
숨쉬기도 힘들게 한 우간다의 토양과 바람
제가 처음으로 해외선교를 가려고 마음먹게 된 계기는 방학 기간 동안 주님께서 저에게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 알려달라고 기도하면서부터 얻게 되었습니다.
기도하던 중 저는 속장님과 부모님의 권유로 해외선교를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준비 기간이 짧은 만큼 불안한 마음과 현지 상황이 계속 바뀌게 되는 등 걱정이 많았지만, 팀장님께서 그 땅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갔다 오자고 말씀해주셔서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파송기도회를 끝으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우간다로 떠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와 팀원들을 위해 기도해주는 걸 보면서 마음이 묵직해졌습니다.
하지만 연약한 저는 우간다에 도착하자마자 숨을 쉬기가 힘들어지면서 묵직했던 마음이 싹 사라졌습니다. 우간다의 토양은 가벼워 바람이 불면 황토가 그대로 얼굴로 들어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얼굴에 정면으로 이 상황을 맞닥뜨리며 저에게는 살아야 된다는 마음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기도를 듣고 계시는 주님은 충분히 이 상황을 견뎌낼 수 있는 마음과 몸을 저에게 주셨습니다.
그렇게 일정을 하나씩 진행하면서 제 마음속에는 ‘주님은 나를 왜 이 땅에 보내셨을까?’라는 질문이 생겼습니다.
거리전도가 있었던 날, 우간다 청년 2명과 저희 1명, 이렇게 조를 이루어 가정전도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우간다 청년이 저에게 번역을 해주었음에도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저한테 들을 귀를 열어주셔서 점점 말이 들려오기 시작했고, 3번째 방문할 때는 제가 직접 전도해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집만 더 들리자고 결정을 하고 마지막 집을 향해 갔습니다. 그 집은 한 노파가 두 손녀를 키우는 집이었습니다. “당신한테 좋은 소식이 있다. 잠시 우리랑 이야기할 시간을 내줄 수 있냐”라고 묻자, 그 노파는 저를 가리키며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왜 하나님께서 나를 왜 이 땅에 보내셨는지에 대한 물음이 싹 사라졌습니다.
이번 우간다 해외선교를 통해 주님께서 역사하시는 순간들을 보게 되면서 ‘기회가 될 때마다 해외선교는 무조건 가야겠다’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교를 통해 주신 새로운 마음을 잘 간직하고, 앞으로도 이 시간을 통해 경험했던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가는 삶이 되도록 중보기도를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선교를 통해 큰 은혜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