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우리가 숨쉬고 있는 것이 부활의 증거
2020년 2월 23일
광림남교회
지명옥 집사 (광림남교회)
예수님은 나의 구원자, 예수님은 나의 주님!
저는 이웃에 사는 집사님의 전도로 광림남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을 다니느라 2, 3년은 주일만 지키며 제대로 교제를 할 수 없었고, 신앙생활이 덤덤하고 무의미하게 생각되어 점점 가기가 싫어지기도 했는데, 가까이 다가와 주신 친절한 권사님 덕분에 마음이 열리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조금씩 들어왔습니다.
말씀과 찬양의 가사가 나의 삶이 되고, 현실의 간절한 기도가 응답되는 체험이 생기니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감격스럽고, 성도들 간의 교제가 즐겁고 주일이 기다려졌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트리니티와 프레시온 전도학교도 등록하고 배우면서 끊임없이 하나님과 교제하며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전도 현장에 나가서 처음 만난 사람, 그냥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전도지를 들고 “예수님 믿으세요”라고 외쳤지만, 몸과 마음이 열리지 않은 사람에게 전도하는 것은 참 힘들었습니다. 차갑게 내치는 사람을 만나면 두근거리고, 부끄러워서 전도지를 가방에 넣고 집으로 가져 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해마다 전도학교에 등록하여 말씀을 배우고 전도 훈련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처음 프레시온에서 배운 말씀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이 “복음이란 무엇인가?”입니다. “복음은 우리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이다.” 이 말씀 붙잡고 지금까지 의지하면서 내 삶에 기쁨이 되었고, 지금은 하나님 자녀 됨을 선포하며 당당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느 봄날, 역 앞에서 노방전도를 하는데, 노신사가 전도지를 읽더니 그 자리에서 저에게 “예수님 부활? 어떻게 증명할 거야?”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1초도 머뭇거리지 않고 “우리 삶이 생명입니다. 우리가 지금 숨 쉬고 있는 것이 부활의 증거입니다.” 그러자 그분은 “할렐루야” 하시고 손을 흔들며 가셨습니다. 평소 같으면 뒷걸음질 쳤지만, 그 순간은 당당했습니다. 오히려 영혼을 향한 뜨거운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호렙산 기도회를 4년 동안 완주하는데, 교대근무를 하는 남편과 함께 갈 수가 없었습니다. 혼자 새벽 현관문을 나서며 불 꺼진 아파트 창문들을 보고, 간절한 마음으로 “함께 갈 수 있는 한 영혼만 저에게 꼭 보내 달라”고 기도하며 눈물을 펑펑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작년 10월, 총력전도에서 오기로 약속한 분들이 오지 못해서 속상해 하고 있는데, 엘리베이터에서 하루 3번 만난 이웃에게 용기 내어 간절한 마음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평소에 인사는 했지만, 같은 라인 주민이고, 혹시 부담스러워 할까봐 걱정이 되었는데, 연락처를 주면서 교회에 꼭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 순간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순간 성령님이 함께 하시는구나.’ 내일이 기다려지고 밤새도록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그렇게 함께 교회에 오게 된 그 분은 지금 저와 함께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제가 봉사하는 광림남교회 새가족실에서 함께 봉사하면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같은 아파트, 같은 동, 같은 라인에서 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함께 교회를 가고, 함께 봉사를 할 수 있는 동역자를 만나게 해주셔서 정말 기쁩니다. 더불어 올해 호렙산에 함께 동행할 영혼의 친구가 생겼다는 것도 너무 감사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프레시온 전도학교에 등록하여 복음으로 무장하고, 예수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심을 전할 때, 하나님이 어떤 영혼을 만나게 하실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도 목마른 영혼들에게 생명수 같은 복음을 전하며, 가까운 이웃을 많이 전도하고 싶습니다.주님과 늘 동행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행복한 나의 삶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