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광림남교회 이웃을 향한 헌혈나눔행사
2020년 3월 29일
광림남교회 이웃을 향한 헌혈나눔행사
박진서 권사(광림남교회 남선교회)
코로나 19로 온국민이 두려움 속에 있을 때 라디오에서 대한적십자사 대표님의 인터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코로나 19로 인해 헌혈에 참여하는 분들의 인원이 급감했고, 당장 필요한 혈액을 구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7초마다 1팩, 1분마다 9팩의 혈액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의 사태로 감염의 두려움 때문에 헌혈 수급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코로나 19외에도 다른 고통 속에 있는 환자도 많은데 혈액을 구할 수 없어 걱정하고 계시다는 말씀이 너무 마음 아팠습니다. 담임목사님의 설교 중에서 “소외된 사람을 향해 먼저 손을 뻗으라” 하셨던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마음 같아서는 대구로 달려가 작은 일손이라도 되어 드리고 싶지만, 우리가 있는 이 곳에서 작은 도움이나마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싶어 헌혈나눔행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행사를 준비했을 때에는, 3월 초쯤 모든 전염병이 끝나고 순조롭게 행사가 진행될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4월이 다가오면서도 아직 끝나지 않기에 많은 분들의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4월 12일. 부활절에 맞춰서 우리를 살리기 위해 이 땅에 오시고, 십자가에서 피흘리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함께 동참할 것을 권면하고 홍보했더니 첫 접수에 벌써 50명이 넘는 교인들이 동참하시겠다 신청해 주셨습니다.
헌혈행사 당일에는 국립 혈액원과 함께 혹시 모를 문제들에 대비하여, 강화된 문진 절차와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진행 할 예정입니다. 특별히 헌혈 차량이 교회로 찾아오셔서 함께 진행해주실 것이고 그동안 교회로 오시지 못했던 교인 분들도 따뜻한 주님의 사랑을 느끼는 부활절이 될 것입니다.
작은 정성의 헌혈이지만, 이것을 통해 동백 세브란스 병원 및 용인의 여러 병원들에게 소중한 혈액이 전달될 것입니다. 하루에도 수십번 울리는 코로나 19 메시지로 불안한 요즘, 환자분들에게 소망을 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작은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광림남교회 남선교회를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