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존 웨슬리 석고상
2020년 4월 12일
웨슬리의 발자취를 따라(1)
권순정 목사(목회선교지원실)
광림교회 창립 60주년과 광림 헤리티지 & 비전 홀 개관을 축하하며 웨슬리 채플에서 이 석고상을 기증
사회봉사관 5층에 자리 잡고 있는 ‘광림 헤리티지 & 비전 홀’은 단순한 역사관을 넘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공간입니다. 2013년 교회창립 60주년을 맞아 개관한 역사관은 우리 교회의 역사뿐만 아니라, 초기 감리교회의 유물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별히 웨슬리 기념 공간은 영국박물관협회에 등록된 웨슬리 채플 감리교박물관과 자매결연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호부터 뉴스레터를 통해 우리 교회가 소장하고 있는 감리교회 유물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처음으로 소개할 유물은 존 웨슬리의 석고상입니다. 이 석고상은 1891년 존 웨슬리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영국의 조각가 애덤스 엑톤(Adams Acton)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는 런던에 많은 조각품을 남겼는데, 특히 감리교회와 관련된 작업을 즐거워했으며, 그의 대표작으로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웨슬리 형제 부조와 웨슬리 채플의 앞뜰에 있는 웨슬리 청동상입니다. 그리고 이 청동상을 제작하기 전 작은 크기로 만든 것이 우리 교회가 소장하고 있는 존 웨슬리 석고상입니다. 이 작품은 1891년 제작되었으며, 작은 청동상을 만들기 위해 처음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오른손은 성도들을 축복하고 있으며, 왼손은 성경을 들고 있습니다.
‘한 책의 사람’으로 불렸던 존 웨슬리는 성경을 가장 중요 하게 생각했습니다. 손가락 하나를 성경책 사이에 끼고 있는데, 아마도 그가 회심을 경험했던 날 들었던 로마서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냥 서 있는 자세가 아니라, 오른발이 앞으로 나와 있는데, 하나님 나라와 선교를 위한 그의 열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각상 맨 아래에는 ‘The World is My Parish’(세계는 나의 교구다)라는 그의 가장 유명한 명구이자 비전이 새겨져 있습니다.
2013년 광림교회 창립 60주년과 광림 헤리티지 & 비전 홀 개관을 축하하며 웨슬리 채플에서 이 석고상을 기증해 주었습니다. 웨슬리 채플과 옥스퍼드 링컨 칼리지에 청동으로 만든 복제품이 있으며 런던 웨슬리 채플을 방문하시면, 김선도 감독님의 육성으로 녹음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