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주의 십자가로 자유함
2020년 5월 10일
신앙 간증
- 성원제 속장 (청년부)
안녕하세요. 저는 청년부 2교구 속장 성원제 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한 달이 넘게 답답하고 불안하며 걱정되는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 또한 제 가족, 미래, 관계, 사역, 국가, 등등 작고 큰 문제들로 인해 불안감이 극도로 심해지고 있으며, 답답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이 걱정들은 마치 제가 넘을 수 없는 거대한 성벽처럼 그리고 저를 덮치려고 하는 거대한 파도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저는 “자유하다” 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마치 근심 없는 사람처럼 삽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주님의 십자가 덕분입니다. 저는 주님을 처음 만나 동행하면서 지금까지 주님께 제 문제와 근심을 해결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저의 제한된 시선으로 볼 때 완벽하게 해결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제가 제 등에 가득지고 있는 ‘인정받고 싶은 마음, 내 삶에 필요하다 느끼는 모든 것, 내가 노력해서 해결해야 되는 문제, 내게 좋고 옳고 싫고 그르다고 나누는 가치관, 등 등 예수님이 보시기에 제게 필요 없는 것들을 다 내려놓으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제게 ‘너는 강한 자가 아닌 예수님의 가치관으로 자유해야 할 권리를 가진 자녀’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심지어 제게 무엇인가 잘 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고 있으며 그저 엄청나게 사랑하고 있으며, 제가 아무리 실패하고 넘어져도 하나님을 붙잡고 있다면 그 실패와 넘어짐을 통해서도 선한 승리를 하나님이 이끌어내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근심과 문제들을 다 주님 앞에 내려놓았습니다.
당연하게도 제게는 주어진 삶에 충실히 살아가며, 기도하고, 하나님과 대화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 인생의 결정권자는 주님이십니다. 그리고 그 결정은 선한 결정이었습니다.
또 무슨 문제가 찾아오더라도 해결해주실 것이고, 어느 순간에도 저를 사랑해주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걱정이 생겨도 그 걱정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오늘을 소중히 여기며, 감사하며, 기뻐하는 자유함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광림교회 성도들께서도 힘든 시기를 걸어가고 있지만 주님만을 의지하면서 위기를 극복하는 시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