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항상 인도하시는 하나님
2020년 6월 14일
신앙 간증
- 신문철 속장(청년부)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아도 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청년부 4교구 신문철 속장입니다. 모태신앙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 기억이 나는 건, 유치원 시절 교회에서 했던 여름성경학교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교회에서 성경공부를 하고, 게임을 하며, 먹고 자고 놀았던 시간들은 가슴 깊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초, 중,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면서 교회에서는 친구들이 점점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일요일 아침은 바쁜 학업으로 인한 지친 몸을 늦잠으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며, 이런저런 이유로 교회에 갈 마음의 여유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대학교에 입학하여 23살이 되었을 때는, 교회에서 친구들을 단 한 명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말씀을 듣고 은혜 받으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던 때와는 달리, 허전하고 공허한 예배시간이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누리는 기쁨이 없게 되었고, 결국 교회에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처음 교회를 가지 않은 날에 느낀 죄책감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사라졌습니다. 주일은 내 마음대로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일요일, 휴일이 되었고 마음속에서 하나님이 점점 흐려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100일 정도 지난 어느 날,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끼고 호흡곤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몇 십분 후 몸이 진정이 되었으나, 그 후로 같은 증상을 자주 느끼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 공황장애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으나 후에 하나님께서 나를 곁으로 인도하시기 위해 훈련과 연단의 시간을 주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하여 교회에 나갈 수 없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하나님과 멀어지게 된 시간이 되었을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주일성수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어떠한 때를 보내셨을지 모르겠으나, 모든 시간 속에서 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인도하고 계신다고 믿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속장으로 세워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속회를 진행할 수 없었기 때문에, 속회의 필요성과 중요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진 지금, 다시 모임을 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리며 이전보다 더욱 성숙한 교제를 나눌 수 있는 모임을 기대하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