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스토리
달라진 성찬식 풍경,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
2020년 7월 12일
호렙산 성찬식, 7월 10일(금) 새벽 4시45분 본당 대예배실과 부속실, 지성전에서 진행
백명순 기자 bmsoon@naver.com
2020년 7월 10일 새벽, 제32회 호렙산 기도회의 40일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성찬식이 거행되었다. 이번 성찬식은 예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그간 광림교회는 교인들이 직접 빵을 떼어 포도주에 찍어먹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성찬을 분급하였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하고자 개인별 성찬세트를 활용하여 성찬식을 진행하였다. 개인별 성찬세트 2,500개를 미리 준비하여 목회자들이 예배참석자들에게 본당과 벧엘성전, 교육관2층 출입구에서 나누어 주었다.
성찬세트는 작은 용기 안에 포도주와 전병을 넣어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는 한국교회 역사상 처음 시행하는 성찬 분급의 방식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시국에서 타인과의 접촉은 최대한 줄이면서도 성찬의 참된 의미를 새길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광림의 성도들은 지난 40일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가운데서도 새벽을 깨워 호렙산 기도회에 참석하여 세계열방, 나라와 민족, 한국 교회, 광림교회, 가정과 개인, 직장과 사업이라는 공동 기도제목을 놓고 합심하여 뜨겁게 기도하였다. 달라진 모습이지만 조용한 침묵 속에서 거룩한 성찬식을 행하며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통한 은혜를 마음속에 새겼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을 확인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예민한 시기에 광림교회는 거룩하고 바른 방법으로 모범적인 성찬예식의 모습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