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제목을 물어보는 일이 쉽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하나님께 용기를 구하고 나아가니 막상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매년 호렙산 기도회를 앞두고서는 친구들에게 저녁 약속을 잡지 못할 것이라는 앙해를 구하면서 기도 제목을 꼭 물어봅니다. ‘‘내가 광림교회에 다니는데, 우리 교회는 호렙산 기도회라고 40일 동안 매일 새벽 4시 45분에 예배를 드려. 내가 40일 동안 매일 새벽에 기도회에 가는데 너를 위해서 매일 기도하려고 해 요즘 고민하고 있는 것들을 얘기해 줄 수 있겠니?'’ 이렇게 이야기하면 친구들은 자신의 어려운 이야기들을 저에게 해줍니다. 교회에 다니지는 않지만 네가 기도하면 기도가 이루어질 것 같다며 이야기를 해주는 친구도 있습니다. 때로는 “이런 이야기까지 나에게 해도 되는 건가?” 싶은 이야기도 나누어줍니다.
한때 저는 제 친구들이 제가 교회에 가는 것을 그저 이해해 주기만을 바라던 때가 있었습니다. 저 혼자 어떻게든 해보려고 말로 설명도 해보고, 설득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이해시켜준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자라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의 크고, 넓고, 깊은 사랑을 받는 자녀답게 그 하나님의 사랑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면서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저의 삶의 모든 순간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