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부족함을 채워주시는 하나님
2020년 10월 11일
신앙 간증
- 이소연 속장 (청년부)
저는 학창시절 선생님들의 신뢰를 받는 ‘열심히 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러나 20살이 된 후, 주일 오전예배만 드리면 되었던 학생 때와는 달리 속회나 목요쉐키나 등, 제 시간을 추가로 할애해야 하는 청년부에 적응하지 못하고 9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속회나 공동체 없이, 혼자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고 자만한 것입니다. 하지만 1년쯤 혼자 예배를 드리다보니 하루가 다르게 메말라가는 제 영혼을 보며 다시금 회복되고 싶다는 갈급함에 청년부안에서, 속회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 삶 나눔, 말씀 나눔, 기도 나눔 등 ‘나눔’ 으로 인한 교제가 생겼을 때 비로소 제 갈급함이 점차 회복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속장님이 권면해주시는 봉사의 자리들을 순종하게 하시면서 회복해 갈 즈음 하나님은 저에게 제 친구들을 향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중고등부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해온 소중한 친구들이 청년부에서 다시금 열정적인 신앙을 회복했으면 좋겠다는 비전을 갖고 처음으로 중보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기도를 하던 중에, 예비속장교육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다른 봉사의 자리면 몰라도 속장을 하기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달랐던 것 같습니다. 먼저 기도하게 하시고, 속장의 위치가 친구들을 위해 더 섬기고 기도 할 수 있는 자리이자 묵묵히 중보자가 되고싶다는 마음을 주셔서 지금 이렇게 속장으로 서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이번 호렙산 기도회를 완주하며 기도를 통해 쌓게 하셨습니다. 새롭게 세워질 속회를 놓고 기도할 때에 매일 깨어지며 하나님의 동행하심도 느낄수 있는 시간 이었습니다. 이번 호렙산 기간이 학교 공연준비 기간과 겹쳐 학교에서 늦은 시간까지 공연 준비를 한다는 것이 체력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호렙산에 올라 지혜를 구할때면 지혜를 주셨고, 시험을 당할때면 피할길을 주사 능히 감당하게 하셨으며(고전 10:13), 주위 사람들을 통해 위로해주시고 채워주셔서 공연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고, 호렙산에 올라 속회를 놓고 기도할 수 있는 시간 또한 허락해주셨습니다.
저희 속회가 세워진지 이제 두달이 되었습니다. 속원들 한명 한명이 신앙생활 하는데에 있어서 지치지 않게 하시고, 세상이 줄 수 없는 사랑과 기쁨을 오직 주님 안에서 그리고 이 공동체 안에서 경험하고 나누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