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다
중보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
2020년 12월 27일
내 인생의 말씀
- 장재익 권사(남선교회총연합회 2선교구연합회장)
“차장님! 요즘 차장님을 위해 열심히 기도해 주시는 분이 계신 것 같아요. 최근에 너무 많이 변하셨어요”, “내가?? ...” 30여 년 전 광림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린 지 약 5개월쯤 되었을 때 같은 부서 여직원이 제게 한 말입니다.
신앙생활을 전제로 결혼을 허락하시겠다는 장모님께 교회 안가겠다고 버티다가 결국은 결혼 후 6개월만 열심히 교회를 다녀보기로 약속한 것이 제 신앙생활의 시작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교회에 출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주도 빠지지 않았고 김선도 감독님의 설교 말씀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중 단단하기만 했던 내 마음에 조금씩 금이 가고 그 사이로 성경 말씀과 감독님 설교 말씀이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신실한 크리스천인 여직원이 그런 나의 변화를 감지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었던 나는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심지어 그런 변화조차 깨닫지 못했습니다.
수년이 지나 나에게 작은 믿음이 생기고 나서야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심령이 변해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믿음이 자라고 나서야 자갈밭처럼 척박하고 콘크리트 같이 굳은 내가 새사람으로 거듭나 하나님 자녀가 되기까지는 많은 사람의 중보기도가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속회와 선교회로 나를 이끌어주신 4교구 신앙의 선배님들의 기도와 지금까지 30여 년 동안 한결같이 내 곁을 지켜오고 있는 아내의 기도, 무엇보다 6개월만 교회 다녀보겠다고 선언한 사위를 위한 장모님의 기도는 누구보다 절박하고 간절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 의지가 아닌 중보기도의 응답으로 하나님이 나를 변화시키시고 자녀 삼아 주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매주 속회로 모여 예배드릴 때 4교구 각 가정의 기도제목을 놓고 중보기도를 드렸고 그 기도의 응답이 이루어짐을 체험하면서 나의 믿음은 조금씩 더 성장 할 수 있었습니다.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렘 29:13)고 말씀하신 하나님, 오늘도 어려움 가운데 있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리는 기도에 응답의 은혜를 허락하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