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스토리
사순절, 하나님 앞에 드리는 믿음의 서약
2021년 2월 14일
2021 사순절 갈보리기도회 2월 17일(수) ~ 4월 3일(토) 오전 5시, 6시
변영혜 기자 yhbyun1010@hanmail.net
사순절은 자기 근신과 금식의 기간 즉, 영적 훈련의 기간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 된 우리의 구속을 위해 수난을 당하신 사건에 담긴 구속사적 의의를 생각하며 경건훈련과 제자훈련을 체계화하는 절기이다.
사순절을 뜻하는 영어 렌트(Lent)는 고대 앵글로 색슨어 Lang에서 유래된 말로, 독일어의 Lenz와 함께 ‘ 봄 ’ 이란 뜻을 갖는 명칭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 40일간의 기념일 ’이라는 뜻의 희랍어인 ‘테살코스테’를 따라 사순절로 번역한다. 이는 부활주일을 기점으로 역산하여 주일을 뺀 40일간을 주의 고난과 부활을 기념하고 묵상하며 경건히 보내고자 하는 절기이다.
한편 ‘40’이란 수는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광야에서 시험받으신 일, 모세가 40일간 시내산에서 금식한 일,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까지의 40일 등과 같이 성경에 여러 번 고난과 갱신의 상징적 기간으로 등장한다.
사순절은 초대교회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를 기념하던 성찬식과 주님의 수난에 동참하고자 행하던 금식으로부터 그 유례를 찾을 수 있다. 유대인들은 유월절을 준비하기 위해서 금식을 행했는데, 초대교회 성도들도 신앙의 성장과 회개라는 차원에서 구약의 유월절 만찬을 새롭게 해석하여 성찬식에 앞서 금식을 행했다. 금식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구속사역을 기념하는 하나의 중요한 관습이었다. 특히 사순절에 행해지는 금식기도를 통해 불우한 이웃의 배고픔과 가난을 생각하며 구제와 선행을 실천하였다. 자기 부인과 자신이 죽는 것을 배우는 영적훈련의 기간인 사순절에는 다음 사항들을 실천해보자.
첫째, 매일 정해진 시간에 성경을 읽는다. 둘째, 매일 기도와 묵상의 시간을 갖는다. 셋째, 가능한 범위 내에서 금식을 한다.(기호식품, 군것질, 오락 등을 삼가 한다.) 넷째,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며, 주변에 아픔을 당하는 이웃과 친구를 돕는다.
2021년 교회력 절기에 따르면 올해의 사순절은 2월 17일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부터 시작해 부활절 전날인 4월 3일(토)까지이다. 사순절 마지막 한 주간은 고난주간으로 종려주일(3월 28일)로부터 시작하며, 4월 2일(금)에 성금요성찬예배를 드리고 마침내 4월 4일 부활주일을 맞이한다.
광림교회는 ‘십자가의 능력과 지혜’(고전 1:18~19)을 주제로 사순절 갈보리기도회를 벧엘성전(오전 5시)과 교육관 2층 예배실(오전 6시)에서 진행한다. 40일간 근신하고 절제하며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사순절의 여정을 통해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며 재각성하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