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공감과 위로의 속회
2021년 2월 14일
신앙 간증
- 김 철 속장 (청년부)
광림교회 청년부 1교구 속장 김 철입니다. 부족한 입술이지만 제가 청년부 공동체를 통하여 하나님께 받았던 은혜에 대해서 성도님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약 5년 전, 1년 9개월의 군 복무 기간 동안 하나님은 저를 보호해 주시고 만남의 축복도 허락하셔서 좋은 선후임과 간부들, 군종 목사님을 만나 신앙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을 통해서 저는 하나님이 제게 허락하신 가정의 사랑과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고, 가족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가 너무나 그리웠습니다.
전역 후 광림교회 1부 미가엘 성가대에서 어머니와 함께 예배를 드리며 좋아하는 찬양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하지만 2년 정도 지났을까요? 제 일의 특성상, 토요일 밤 늦게까지 일을 할 때가 많았고, 주일 새벽에 일어나 찬양 연습과 예배에 참여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졌습니다. 부끄럽게도 찬양 후에 성가대석에서 잠드는 순간이 점점 많아졌고, 그렇게 성가대에서 받은 처음의 은혜와 즐거움은 제 마음속에서 점차 퇴색되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일 예배에서 들은 설교 말씀이 기억 나지 않고 영혼 없이 몸만 교회에 다니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것을 깨닫고 고민 끝에 청년부에 먼저 다니고 있던 성가대 친구를 통하여 청년부 예배와 속회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발을 들이게 된 청년부 속회에서 저는 혼자 신앙생활을 하면서 잊고 있었던 나눔을 통해 공감과 위로를 받았고 믿음의 동역자들의 중보를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과 회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속원들이 받은 은혜에 대한 간증, 권면과 격려를 통해 저 또한 믿음 안에서 크고 작은 결단과 도전을 할 수 있었고, 주님을 향한 사랑과 예배에 대한 열정 역시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주님을 다시 만난 후로 저는 더 이상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더 나아가 주님이 주신 청년의 때에 어떻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다가 내게 허락하신 순간까지 최대한 순종해 보자는 마음을 따라 속장이 되었습니다.
속장으로 섬긴다는 것이 부족한 저에겐 아직까지 벅찬 일이지만, 속회 안에서 성장하는 속원들을 보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은혜이자 기쁨입니다. 우리를 인도하고 계신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할 때, 한번 더 감사하며 앞으로 기다리고 있을 새 날들을 향해 기대와 소망을 품고 나아가는 저와 광림의 청년들이 될 수 있기를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