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꽃으로 제단 장식하며 주님께 영광 돌려요
2021년 2월 28일
광림남교회 - 꽃꽂이 선교회
정축진 권사 (광림남교회)
광림남교회 꽃꽂이 선교회 회원들은 매주 금요일이면 주일을 위한 꽃꽂이 준비를 시작합니다. 이른 새벽 자동차를 운전해 고속터미널역의 꽃시장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생동감이 넘치는 꽃시장을 몇 바퀴 돌면서 이번 주 강단, 촛대, 교회학교 예배실, 중보기도실 등 교회 곳곳을 장식할 꽃과 소재들을 구합니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솔로몬의 옷보다 더 고운 백합화~’와 같은 찬송가 가사가 절로 떠오르는 아름답고 충만한 시간입니다.
교회에 도착한 후에는 지난주 꽃을 정리하고 새 꽃을 다듬으며 분주히 움직입니다. 꽃을 꽂을 때는 매주 애경사의 뜻을 담아 헌화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담고, 각 절기의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미리 구상해둔 모양과 느낌이 있다 하더라도 색상과 소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끝까지 심혈을 기울이며 서너 시간쯤 작업을 이어가면 드디어 마무리에 이르게 됩니다.
코로나19임에도 불구하고 꽃꽂이로 인하여 모든 교회와 온라인 예배자들이 창조주 되신 주님께 영광 돌리고 마음 문이 열리어 말씀이 심어지고 열매 맺는 통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마음을 담아 매주 기도하며, 두렵고 떨리는 가운데 진심과 감사함으로, 또 즐거움으로 감당해나가고 있습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근신하고 절제하면서, 신앙을 점검하는 귀한 기회로 삼아 나아가는 광림남교회 꽃꽂이 선교회가 되기를 결단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