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다
‘장수사진’으로 웃음도 드리고 복음도 전해요!
2019년 10월 27일
“하하하” “어르신 활짝 웃으세요.”
이선아 기자 andy8950@naver.com
지난 10월 25일(금)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 노인정에서는 어르신들의 장수사진 촬영이 있었다. 이날 촬영은 광림교회 21교구 성도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장수사진을 찍지 못한 어르신들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함께 건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남겨 드리고 싶어 마련된 자리다. ‘장수사진’은 영정사진의 다른 말로, 미리 찍어두면 무병장수한다는 의미가 있다.조수진 권사(새신자 양육위원)는 “목사님, 전도사님과 함께 전도와 새신자 양육에 관한 의견을 나누던 중 아파트 선거관리위원을 하며 우연히 알게 된 거주민의 높은 연령층에 대해 말씀드리면서 ‘장수사진’이라는 맞춤전도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했다.
21교구 성도들은 10월 한 달 다니엘기도회로 모여 ‘장수사진’ 촬영이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기를 기도했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뜨거운 관심 속에 행사 홍보와 사진촬영, 의상, 메이크업, 헤어 등의 재능기부가 이어졌다. 사진 촬영은 한성사진관의 도움으로, 의상은 한순례 한복, 메이크업과 헤어는 교구 성도들의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위해 십시일반 성도들의 후원금이 모아졌다.
첫 촬영은 홍보지를 보고 가장 먼저 교회에 찾아오셨던 어르신이었다. 곱게 한복으로 갈아입고 환한 표정으로 렌즈를 바라보시는 어르신의 모습은 모두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사진 촬영을 마친 어르신은 “평소 영정사진을 찍어야지 하고 생각만 했지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자손들에게 신경 안 쓰이게 이런 좋은 기회를 마련해줘 너무 고맙다”고 했다.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21교구 성도들은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이 드실 수 있도록 따뜻한 차와 다과를 대접했다. 촬영은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이어졌고, 늦은 시간까지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계속되었다.
정용식 목사(7선교구)는 “촬영한 사진은 보정 작업 등을 거친 후 액자로 제작, 가정을 방문하여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역을 통해 많은 가정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계기가 되고, 하나님이 주시는 소망의 메시지를 통해 세례까지 이어지기를 기도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