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삶에 지쳐있다면 선교에 동참해보세요
2019년 10월 27일
신앙 간증
- 박현재 성도(청년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 6:33) 이것만 구하는 사람이 있는가? 최소한 나는 아니다. 개인적인 문제들도 아뢰는데, 선교는 그런 기도를 사치라고 느끼게 만든다. 세계 곳곳에서, 북한에서, 굶어죽는 영혼들. 억울하게 죽어가는 영혼들. 그들이 내 기도 제목을 듣는다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학업, 직장, 사업, 연애, 결혼, 자녀, 노후 문제 등. 사치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이런 기도가 잘못된 건 절대 아니다. 똑같이 귀한 기도지만, 자칫 기복신앙으로 변질되기 쉽기에 매 순간 경계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마 19:24)는 말씀처럼, 당장 가진 것들을 포기할 수 없고 삶과 신앙 사이에서 지쳐있다면 선교를 강력히 권면하고 싶다. 선교를 통해 내 삶의 문제들은 사치가 되고, 기도제목이 바뀌고, 가진 것들을 기꺼이 나누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선교는 몇몇 나라에만 국한되어 있거나 거창한 게 아니다. 매년 여름 청년부 주관의 국내선교, 또 교회학교나 가정, 직장의 모든 곳이 선교지다. 심지어 성지인 이스라엘, 우리 나라에 선교사를 파송했던 미국과 영국 같은 믿음의 선배나라들도 지금은 선교가 필요한 곳이다.
이번에 다녀온 일본은 복음화율이 1% 미만인데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조차 신앙을 유지하기 힘든 환경이다. 평범해 보이지만 집집마다 안방에 신당이 있고, IMF 때 홀로 가족을 위해 일본으로 넘어간 우리 국민들도 많다. 그분들의 상처를 간접적으로나마 옆에서 보고 느끼면 저절로 기도가 나오게 된다. ‘돈이 필요 없는 사람은 있지만, 기도가 필요 없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이번 일본선교를 통해 절실히 느꼈다. 선교가 필요 없어 보였던 일본도 선교를 통해 하나님 마음을 느꼈듯이 선교는 아무런 기도와 행함 없이는 어떤 것도 느끼고 판단할 수 없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행 3:6)
상대가 누구건, 가진 게 있든 없든, 기도로, 행함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본을 보인다면 그것이 선교다. 선교를 너무 무겁게, 특별하게 생각했다면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시작해보는 것을 권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