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부르심의 상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갑니다”
2020년 2월 28일
은퇴장로 감사의 글
- 박호건 장로
먼저 은혜 가운데 장로로 은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세월 동안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을 얼마나 했을까하고 돌이켜보면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하지만 항상 새 힘을 주시고 작은 사명이라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이 계셨기에 끝까지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작년에는 많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장로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날을 회상해보면 남선교회총연합회장을 하면서 2014년부터 3년 동안 남선교회 여름수련회 때 농어촌 비전교회들을 찾아갔던 일이 먼저 생각납니다. 비전교회들을 보수해주고 함께 예배를 드리고 기도하며 위로해주었을 때 교역자들이 고마워했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사회사업위원장을 맡았을 때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다문화 가정 8곳을 선정해 무료로 예식을 치러준 적이 있습니다. 결혼식을 올리며 하나님의 은혜와 광림교회에 감사해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또한 어린 나이에 재판을 받아 보호 처분을 받은 청소년들이 생활하는 ‘로뎀청소년학교’ 학생들을 모아 1박 2일 동안 수련회를 주최했었습니다. 그들이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고 돌아와 환하게 웃고 기뻐하는 영혼들을 보실 때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의 아픔도 슬픔도 다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지켜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매주 수요일 새벽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사회봉사관 앞에서 생활이 어려우신 어르신들에게 생필품을 나눠드린 봉사를 했었습니다. 한마음으로 헌신하며 섬겨주셨던 위원들의 수고가 스쳐지나가네요. 정말 감사드리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만드시는 하나님
비록 장로 직임에서 은퇴하지만 천국에 갈 때까지 남선교회 회원으로서는 은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사업위원회 증경위원장을 맡아 앞으로도 후원과 지도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7-2 웨슬레 선교회 회계 봉사도 계속할 생각입니다. 작년에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성경을 3번이나 통독하였으며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비록 올해도 코로나로 인해 모든 교회내 많은 선교활동들이 위축되리라 생각되지만 그럴 때일수록 더 많이 기도하고 준비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도와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필요한 일꾼을 보내주시고 도움의 손길도 붙여주실 겁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만드시는 분이심을 알기에 믿고 의지하고 순종하면서 나아가세요. 우리의 일상의 삶을 붙들어 주시듯 주의 사역을 통해 기쁨도 넘치게 하실 겁니다. 모든 후배 장로님들도 힘내시고 더욱 주의 일에 매진하는 귀한 일꾼들이 되시길 계속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