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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김선도 감독의 아흔 인생과 목회신학 이야기 - '장천울림'

2021년 6월 13일

7 - 김정석 목사(광림교회 담임) 

정리: 소현수 기자

시온 챌린지 아이들 만나길 바라는 예수님 마음 담아

광림교회 김정석 담임목사는 <목사 김선도 2> ‘목회의 지도를 그리다’에서 ‘목회자의 본보기 김선도 목사의 인생’이라는 글로 아버지이자 목회 선배인 김선도 감독님을 회고했다. “아버지는 내가 존경할 수밖에 없는 기도하는 목사님”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이 부어주신 은혜와 은사, 믿음을 다해 안에 쌓여있는 가능성을 다 쏟아내는 적극적인 신앙으로 진실한 삶을 살았기에 아버지에게는 삶이 목회이고 목회가 곧 삶이었다고 고백한다. 김정석 담임목사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남연회 16대 감독으로 취임해 한국감리교단을 위해 힘쓰고 있다. 아래는 김정석 담임목사의 글 요약본이다.

목회자의 본보기 김선도 목사의 인생
나는 김선도 목사의 아들이지만 광림교회 후임 목회자이기도 하다. 아버지와 아들이 전임자와 후임자가 되었다는 것은 뒤처져서도 안 되고, 앞서가도 안 되며 전임자의 보폭에 맞춰 걷는다는 책임이 따른다. 그저 묵묵히 내게 맡겨진 일을 성실과 진실함으로 감당하며 지나온 담임목회 20년을 돌아보는 지금, 그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며 나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준 것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얼마 전 아버지를 모시고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목회하셨던 관인교회를 다녀오던 길에 차에서 아버지가 나에게 말을 거셨다. “내가 많이 엄했지?” 나는 그 말 한마디에 왈칵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지만 무심한 듯 “네 아버지, 엄청 엄하셨어요”라고 대답했다. 아버지는 한참 동안 창밖을 물끄러미 바라보시며 옛일을 회상하시는 듯 보였다. “그래, 내가 참 엄했어.” 서먹한 부자지간 대화가 과거 아버지와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말해 준다. 무뚝뚝한 아버지, 누구보다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셨고, 나는 그 기준에 맞추거나 때로는 벗어나기 위해 애썼던 지난날이었다. 그렇게 채워진 날들 앞에 지금의 내가 서 있다.

‘나에게 광림교회 담임목사의 직분을 맡기신 이유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담임목사 10년 차가 지나면서 그려지기 시작했다. 그 시간은 김선도 목사의 경험과 지식, 신학과 영성을 고스란히 전수 받는 기간이었으며 글로벌 감각과 네트워크를 몸에 익히는 과정이었고 더 겸손히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 나의 목회에 대해 돌아볼 때 그곳에는 언제나 아버지 김선도 목사가 계셨다. 아무리 잘해도 칭찬 한 번을 안 하셨던 아버지의 그 매서운 눈빛이 나에게 영적 긴장감과 진실함 그리고 성실함으로 목회를 할 수 있도록 가장 기본적인 것을 가르쳤다.

바라봄이 새로움을 만들다
김선도 목사의 목회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적극적 신앙’이다. 적극성의 토양은 빈곤이다. 아무것도 없었기에 적극이라는 열정으로 하나님께만 매달리며 목회하신 것이다. 아버지는 언제나 전부를 다 쏟으셨다. 소진해야 채워진다는 것이 아버지의 신앙이다. 설교 주제만 봐도 ‘다시 일어남, 희망찬 미래’ 등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다. 그런데 무조건적 낙관주의가 아닌 책임 있는 신앙인을 길러내는 설교였으며 뒤로 물러서지 않고 내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만을 바라보고 전진하신 것이다.
삶의 모습 속에서도 늘 모범을 보이셨다. 북한에서 내려오신 아버지와 어머니는 늘 아끼신다. 가끔 아버지가 메모를 건네주실 때가 있는데 메모지의 뒷면을 보니 전단지였다. 해외선교를 나가셔도 일정 금액 이상의 호텔에서는 주무시지 않았다. 하지만 두 분의 비전은 그 누구보다도 풍요로웠다. 처음 러시아 선교를 시작하시며 일곱 개의 교회를 러시아에 세우고 싶어 하셨는데, 이미 네 개의 교회가 세워졌고, 이제 다섯 번째 블라디보스토크 미션센터 봉헌을 앞두고 있다.

성실한 목회
충북 제천에 백운수양관을 개관하고 그해 우리 가족은 그곳으로 휴가를 간 적이 있었다. 휴가 때도 아버지의 복장은 양복이셨다. 또한 도착 후 가장 먼저 한 것은 예배였다. 다음 날 새벽, 아버지의 숙소 문틈 사이로 기도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보였다. ‘그 새벽에 누가 본다고 양복을 다 차려입으시고 기도를 하시나?’ 하지만 그것이 아버지의 성실함이었다. 누가 보든 안 보든, 하나님 앞에 성실함으로 나가시는 아버지의 모습은 여러 가지 유혹에서 나를 지켜주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되었다.
아버지는 사랑으로 포장된 일이 아니라 진실한 사랑의 실천이 있어야 함을 늘 강조하시며 상처 입은 사람들의 삶을 치유하는 것에 관심이 많으셨다. 아버지의 많은 업적보다 소박한 칭찬, 진정으로 상대방을 높여주는 말, 한 사람을 위해 밤을 새워 가며 준비하는 설교 속에서 사랑의 실천, 사랑의 목회를 배웠다.아버지는 “성도는 목사의 헌신을 보고 헌신한다. 항상 목사의 가족이 성도의 삶의 기준이 된다”고 가르치셨다. 아버지는 엄하기만 하신 분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도와달라고 찾아오면 시계까지 풀어 주시는 분이셨다. 광림교회의 일치된 순종은 바로 이러한 너그러움과 엄격함, 관대함과 준엄함 사이를 걷고 계신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것에서 시작된 것이다.

평생 배우는 청년
아버지에게 별명을 하나 더 붙인다면 ‘영원히 배우는 청년’일 것이다. 세계 어떤 공항에 가서도 조금만 시간이 있다면 아버지는 서점으로 향하셨다. 그리고 그곳에서 꼭 책 한 권을 구입 하시고 비행기 안에서, 차 안에서 그것을 읽고 또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해 주며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것에 기쁨을 느끼셨다. 그러면서 항상 “목회자가 손에서 책을 놓는 순간 목회자로서의 생명은 끝이다”라고 당부하셨다.

삶이 곧 목회
아버지에게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기쁨이고 설교가 삶이며, 목회가 즐거움이었다. 어디선가 설교 요청을 받으면 며칠을 그 생각만 하며 모든 초점을 설교에 맞췄고, 누군가와 약속이 잡히면 뭔가 더 준비할 것은 없는지 뭔가 더 줄 것은 없는지 고민하셨다. 아버지에게는 가족보다 교회가 그리고 성도가 우선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광림교회 담임목사가 되었을 때 나도 모르는 나의 가족이 존재함을 알게 되었다. 나를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이 어느덧 내 가족이 되어 있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늘 “흐르는 물에 빵을 던져라”라는 말을 즐겨하셨다. 그러면 그 빵이 언젠가 후손들에게 돌아온다는 것이다. 아버지는 어디를 방문하던 한국 학생을 만나면 항상 밥이라도 한 끼 사주시고 책도 사 보라고 용돈을 주셨다. 자신 또한 전쟁 중에, 신학교를 다니며, 군목 시절에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 다시 갚는 것이었다. 스쳐 지나가는 인연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나쁘고 서운한 감정 속에서도 감사를 찾아내는 능력은 아버지가 지닌 탁월한 능력 중에 하나였다.
어쩌면 담임목사가 되었을 때 아버지와는 다른 나의 목회를 꿈꿨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성도들이 원하는 것은 세련된 목회가 아니라 진실한 목회였다. 어느덧 나도 성역 30주년을 맞게 되었고 20년간 광림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돌아보니 내 뒤에는 항상 아버지가 계셨다. 지금도 아버지는 내가 존경할 수밖에 없는 기도하는 목사님이다. 이제야 고백하지만 아버지의 아들로 살아온 60년, 그중 아들이자 후임자로 살아온 20년이 나에게는 가장 큰 축복이자 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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