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목회 현장에서 드리는 편지
2021년 6월 13일
목회현장
- 강태석 목사 (국립경찰병원)
샬롬!
우리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가정의 울타리가 되시는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교회와 성도들 위에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가정의 달 5월은 우리에게 가정을 주신 하나님과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달입니다. 어린이 날과 어버이주일에 이어 스승의 날 등 연이은 기념일은 사랑과 존경 그리고 감사를 나누는 시간을 통하여 가정의 소중함과 스승의 은혜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교회는 부활주간을 지나 승천주일과 성령강림절을 맞게 됨으로써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 하신 주님의 명령에 따라 복음의 증인으로써 선교적 사명을 새롭게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경찰병원교회는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어 종교활동이 중단된 가운데서도 여전히 주어진 선교의 사명을 충성되이 감당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병실 방문이 중단된 상태에서 환자와 보호자, 직원들이 교회를 방문하여 예배와 기도를 드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행동이 자유롭지 못한 분들의 경우에는 있는 곳을 처소(處所)로 삼아 기도와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문서와 유튜브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화를 통한 상담과 기도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버이 주일이 있는 주간에는 병원 친절위원회와 협력하여 카네이션 바구니를 만들어서 병원장님과 직원들이 입원 환자분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또한 코로나 시대에 부고(訃告)를 교회에 알리기 미안해 하는 성도들을 위해 장례 예배 요청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본격적으로 성령강림절을 맞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임한 성령의 불같은 역사와 치료의 능력이 코로나로 신음하는 이 시대, 이 나라와 이 민족 위에, 세계의 모든 고통받는 사람들과 교회 위에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1년 제33회 호렙산 기도회가 성령의 불길이 뜨겁게 역사해 교회와 가정과 나라를 살리고, 세계를 살리는 능력의 시간이 되기를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경찰병원선교를 위한 사명을 충성되게 감당하는 저희를 위해 기도와 후원으로 동역해 주시고 주님의 위로와 능력이 여러분과 가정과 교회 위에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