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나와 함께 있고 싶으신 주님
2021년 6월 13일
신앙간증
- 왕범식 속장 (청년부)
안녕하세요. 저는 광림교회 청년부 1교구 왕범식 속장입니다. 대학교에 입학한 뒤인 2011년부터 광림교회에서 청년부와 중등부 교사를 같이하며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을 교회공동체에서 보냈습니다. 처음 교사와 속장을 할 때에 마음가짐은 하나님께 받은 사랑이 너무 커서 이 사랑을 전해야겠다라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내가 누군가에게 그 받은 말씀과 사랑으로 가르쳐야겠다라는 마음으로 그 사역들과 일들을 감당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갈수록 처음에 열정적인 모습이 조금씩 사라져가기도 하며 때로는 이 봉사와 사역들이 버겁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 사역들을 주님이 내게 주신 이유가 무엇일까? 위 내용으로 고민을 하던 시간속에서 주님이 제 마음에 주신 말씀은 ‘내 곁은 떠나지 말아라’ 였습니다. 나를 이 자리에 있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니 저는 ‘주님 그럼 일단 순종하겠습니다’는 마음으로 떠나지 않은 채로 청년부 공동체에 머물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가던중 주님은 감사하게도 이 마음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게 하셨습니다.
첫 번째로는 속회와 교구 공동체에 대한 마음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현장예배가 제한이 되고 속회가 제한이 되며 몇 개월을 비대면 속회와 예배를 진행하며 주님은 저에게 공동체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끼게 하셨습니다. 왜 주님이 ‘모여 기도하라’ ‘혼자 있는 것이 보기 좋지 아니하니’ ‘두 세사람이 모여있는 곳에’ 등 다양한 말씀을 하셨는지를 알게 하셨습니다.
두 번째는 선교지에 대한 마음이었습니다. 매년 가던 교육선교에서 만나 뵌 목사님의 사역과 그곳을 섬기시던 많은 성도님들 또, 그 사랑을 받으며 자라고 있는 아이들. 시간이 지나며 그들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알게 되고 그곳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하셨던 기억들이 저를 더 자라나게 하셨습니다. 버겁다라는 마음 하나로 청년부를 떠났다면 느끼지 못했을 소중한 공동체를 다시금 느끼게 하시며 왜 주님이 내게 주신 ‘내 곁을 떠나지 말라’의 마음을 주셨는지 깨닫고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목사님의 설교 중에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뭐 달라, 뭐 해달라 등의 요구만 하는 게 아니라 그냥 함께 있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라는 말씀을 들었는데 그 말씀처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우리 주님이 나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것은 함께 있는 것, 함께 있고 싶어하시는 것이라는 것을 청년부 공동체를 통하여 배우게 하시고 알려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