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캠핑 with 호렙산”
2021년 7월 11일
광림남교회
홍용락 집사 (광림남교회)
제33회 호렙산 기도회를 참석하던 중, <캠핑with 호렙산>을 광림 수도원에서 한다는 소식에 가슴이 마구 설레기 시작했습니다. 캠핑을 좋아했었는데 그동안 삼 남매를 임신, 출산, 육아 하느라 수년째 못 갔었기에 캠핑에 대한 갈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호렙산 기도회를 빠지지 않고 완주할 수 있도록 참여 가능하다는 것이 저를 더욱 설레게 했습니다.
캠핑 당일이 되자 아이들은 어린이집 대신 캠핑장으로 바로 가자고 성화를 부리며 등원 거부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습니다. 수도원에 도착하여 울창한 나무와 자연을 보는 그 순간부터 힐링이 시작되었습니다. 공터에 멋진 캠핑장이 만들어져 있었고, 아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서가 설치되어 일반 사설 캠핑장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멋진 장소가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남, 여선교회와 여러 장로님 가정 그리고 청장년부 회장님 가정의 후원과 헌신 덕에 맛있는 숯불 BBQ와 손수 만드신 쌈장과 김치 등 먹거리도 풍성했습니다. 다음 날까지도 닭강정, 아이스크림 등 끊임없이 공급되는 양식들로 넉넉히 배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이튿날 새벽 새로 리모델링 된 성전에서 다 같이 모여 본당만큼 뜨거운 호렙산 기도회를 참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어릴 때 부모님 손 잡고 다니던 수도원에서, 이제는 내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고, 같이 기도의 자리로 나아 갈 수 있음에 더 감격스럽고 은혜가 되었습니다. 믿음의 대를 물려줄 수 있음이 감사하였고, 또한 부모의 책임감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육아와 업무로 지친 일상에 호렙산 캠핑은 단비였고 선물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이 자리를 빌어 헌신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