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떡복이, 떡과 복음이 이곳에”
2021년 7월 11일
LFC 광림 청년부 노숙인선교팀
진선규 전도사(청년부)
광림교회 청년부의 노숙인선교팀은 매달 4번째 월요일마다 거리에 있는 노숙인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올해로 13년 차 노숙인들을 섬기고 있는 떡복이 노숙인선교팀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가 주의 사랑을 전하며 기도하는 청년선교팀입니다.
선교팀은 지하철 서울역, 충정로역, 시청역과 남대문 일대에 있는 노숙인들을 찾아다니면서 준비한 간식을 전하고 기도 사역을 진행합니다. 밤 8시에 팀모임으로 시작한 다음, 이화동에 있는 ‘거리의 천사들’ 센터로 이동하여 사역은 새벽 2시에 마무리 합니다. 코로나 이전까지는 ‘거리의 천사들’ 기관에서 진행했던 라면 배식을 함께 도왔지만, 2019년도 말부터 기관의 중심 사역을 노숙인들의 자립을 돕는 것으로 전환하게 되면서, 청년들도 기도 사역과 손편지와 작은 선물을 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5월에는 병원에서 치료 받으시며 자립중에 있는 분으로부터 “손편지 보고 다시 마음 먹고 시작해보겠습니다. 빨리 나아서 일하고 저도 다른 사람을 도우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감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월요일 저녁, 일상의 한 자리에서 팀모임을 통해 기도와 말씀의 시간을 가진 청년들은 한 마음으로 사역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계절의 변화에도 변함없이 외로운 거리에 있는 이들을 찾아가 주님이 그들을 주목하고 계시며 사랑하신다는 마음으로 손편지를 준비하고, 간단한 간식을 챙겨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팀장으로 섬기고 있는 김태연 자매는 “사랑의 나눔이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십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흘려보내며 성령님의 일하심을 경험하고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고, 더불어 나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소중한 사역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팀원으로 함께 하고 있는 정진우 형제는 “노숙인 선교팀은 제 안에 사랑이 없음을 느끼고, 고개 숙이고, 낮아지게 하시는 시간입니다. 예수님의 낮고 겸손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게 되고, 나를 향하신 사랑을 깨닫게 되는 시간입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단기적으로 사역에 참여했던 방승언 형제는 “보통 중보기도제목을 받게 되면 자신의 자리에서 기도하게 되지만 노숙인 사역을 통해 그들의 삶의 중심에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거리에 있는 분들이 부디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릴 수 있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품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광림의 청년들이 가장 작은 자에게 한 일이 곧 나에게 하신 것이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자리마다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통로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성도님들의 많은 기도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