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나의 삶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2021년 7월 11일
신앙간증
- 박소연 속장 (청년부)
안녕하세요 청년부 박소연입니다. 아직도 하나님 앞에 다듬어져가고 있는 제 삶의 일부를 간증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석사 과정 국제개발협력을 전공하였습니다. 현장 경험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졸업 후 최대한 빨리 취직을 해서 현장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석사 지도교수님과 어머니의 조언에 박사과정을 큰 기대감 없이 지원하게 되었고 그 길을 활짝 열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현재 박사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박사과정 시작함과 동시에 코로나로 인해 모든 수업이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학교를 가지 못하고 지도교수님을 아직 정하지 못해 마음이 분주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개발도상국의 사람들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관심 분야인 ‘개발도상국의 과학교육’은 아직 연구가 활발히 되고 있는 분야가 아니기에 이 분야를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고 지도해 주실 분을 만날 수 있을지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현장의 수 많은 사업들이 멈추게 되었고, 개발협력에서 2020년은 잠시 시간이 멈춘 듯하였습니다. 그 시간 동안 박사과정 수업을 들으면서 많은 책들과 세미나를 통해 무작정 현장에 나가는 것이 답이 아니라 지금은 이 분야에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야할 필요성을 알려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 학과에서 과학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은 저 혼자라 처음에는 외롭고 쓸쓸한 길을 걸어가는 것 같아 관심 분야를 바꿔볼까 고민도 하였지만 제 마음에 이 분야를 사명으로 주신 이유를 하나님께 묻고 나아갈 방향성을 구했습니다.
나름 1년의 고민이 많았던 시간을 보내고 지금은 제 연구 주제를 응원해주시는 교수님들을 허락해 주셨고,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연구자로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정체성을 세울 수 있는 시간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내 눈에 모든 것들이 멈춰있어 보일지라도 여전히 그 안에서 역사하고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 주셨습니다.
저의 모든 약함, 상처와 아픔마저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청지기의 사명을 잊지 않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마음을 잘 녹아내려 연구를 통해 나에게 보여주셨던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흘려 보내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해주고 각자 삶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나눌 수있는 귀한 속원들과 청년부 공동체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