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다
자녀에게 물려줄 온전한 믿음의 유산
2021년 10월 31일
내 인생의 말씀
- 김주미 집사(여선교회총연합회 CD루디아 회계)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 (약 5:13)
이 말씀은 이번 추석에 가정 예배 시간에 시아버지께서 본문으로 사용하신 말씀이다.
이미 여러 번 듣기도 했고 알고 있던 구절인데 이번 예배 때 유독 새롭게 들리더니 요즘 계속 내 마음 속에서 저절로 되새겨지곤 한다. 이 세상은 천국이 아니기에 고난당할 때와 즐거운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어찌 살아야할까? 나는 ‘고난 중에 기도하고 즐거울 때 찬송하라’는 답을 찾았다.
결혼 한지 올해로 20년이 되니 시부모님을 뵌지도 20년이 되었다. 그동안 부모님께서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언제나 담대한 모습으로 더욱더 기도하셨다. 기쁠 때는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으로 감사 찬송하셨다.
삶으로 주의 말씀을 보여주셨으니 나에게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말씀공부이다.
나에게도 가장 쓰라린 아픔을 겪은 때가 있었는데 바로 2003년 첫아기가 유산이 되어 수술을 했어야 했던 때이다. 시아버지께서 주일 예배 후 교회마당에서 나를 위해 기도해주셨다. 그 때 그 기도는 나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큰 위로가 되었다. 지금도 기도해 주셨던 그 자리를 지날 때마다 그때의 기억이 너무나 생생해 마음이 뭉클해진다.
우리 부부도 우리 아이들에게 이 말씀을 평생 실천하며 사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온전한 믿음의 유산을 물려 줄 수 있길 소망한다. 아직은 어림없고 부족해도 한참 부족한 믿음생활을 하고 있다. 평소에 기도생활을 잘 하다가도 어려운 일이 생기면 오히려 기도를 쉬었던 기억이 왜 이리도 많은지~ 기쁜 일이 생겼을 땐 먼저 찬송했나 생각해 보면 내 스스로 만족하고 자랑만하다 끝난 것 같다.
하지만 낙심할 필요가 없는 것이 훌륭하신 믿음의 선배님들이 광림교회에 아주 많이 계시기 때문이다. 우리 주님께서는 더 많이 배우라고 여선교회와 속회 등 곳곳에서 롤 모델들을 만나게 하신다. 그분들을 따라서 훈련받고 배우며 믿음의 성장을 이루자고 다짐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