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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펜젤러 선교센터> 리모델링 후 재개관
2021년 10월 31일
해외 선교사들의 국내 체류와 재충전을 위한 시설로 사용 예정
이득섭 기자
인우학사가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다음달 11월중에 선교사들을 위한 아펜젤러선교센터로 새롭게 개관한다.
인우학사는 1954년 6·25전쟁 직후 미국연합감리교회 인디애나연회가 후원해 건축한 뒤 농어촌 교역자 자녀의 서울 유학을 돕는 생활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시간이 지나 건물 노후화로 광림교회에서 22억원의 건축비를 투입 1996년 최신 시설을 갖춘 건물로 재건축하여 128명의 대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로 그동안 사용하여 왔다.
그러나 건축된 지 25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화 되고 또 코로나19로 지난해 학생들이 모두 퇴소한 뒤 운영이 중단된 상태에서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논의하다가 인우학사를 해외 선교사들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꾸미기로 결정했다. 그 명칭도 미국 감리교에서 한국에 파송한 최초의 선교사인 아펜젤러의 이름을 붙인 선교센터로 변경하게 되었다.
해외선교사들의 쉼터로 탈바꿈
광림교회 김정석 담임목사는 지난 5월 셋째주 선교주일 때 “현재 감리교 해외선교사들이 아마존 밀림에서 아프리카 정글까지 세계 80개국에 1,340명이 넘는 인원이 파송되어 나가 있다. 온 세계가 코로나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선교사들은 귀국하는 대신 현지에 머물면서 묵묵히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그들이 잠시 볼 일이 있어 고국에 돌아와도 마땅히 머물 곳도 없고 제대로 된 숙소가 없어 어려운 환경 가운데 있다가 다시 선교지로 나가는 일이 허다하다.”
“그동안 인우학사가 지방 교역자 자녀들의 기숙사로서 훌륭한 역할을 하였지만 최근 상황이 변하여 이를 계속할 수 없게 되었기에 이번에 내부공사를 새롭게 하여 선교사들이 머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만들고, 그곳에서 선교사들이 편안한 휴식과 재충전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광림교회는 선교주일 때 성도들이 낸 헌금을 포함하여 총 공사비용 20억원을 후원할 예정이다.
아펜젤러선교센터는 지하1층, 지상4층 연건평 940평의 건물로서 내부공사 이후에는 게스트룸 29개(기본형 12개, 가족형 17개), 예배실 1개, 세미나룸 3개, 선교관련 사무실 5개, 선교자료실 1개, 기타 주방 및 식당, 세탁실, 그리고 행정실, 운영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선교자료실에는 현재 선교사들이 나가 있는 80개국의 현지선교사 보고서와 그곳 나라의 역사, 문화, 언어 등 필요한 자료를 구비할 예정이다.
기도하고 안식하는 선교센터
선교센터의 운영은 감리회본부와 협의하여 광림교회에서 맡기로 하였고, 이를 담당할 센터장으로 서울남연회본부에서 간사와 총무로 25년간 사역한 이상훈 목사가 임명되었다.
이 목사는 “이곳을 방문하는 선교사들이 편안히 쉼을 얻고 안식하면서, 기도하는 모든 간구가 응답이 되고 나아가 새롭게 재훈련할 수 있는 연수의 기회로 활용되었으면 한다. 또한 이곳에 해외선교에 관한 모든 자료들이 쌓여서 선교 지망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아펜젤러선교센터의 목표를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