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나는 하나님의 배우입니다
2021년 11월 14일
8선교구
유병권 기자
국민배우로 널리 사랑받는 김병기 권사(23교구)는 지난 10월 21일 ‘2021 월드스타연예대상’에서 드라마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월드스타연예대상은 국내외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펼쳐온 문화, 연예, 예술인들을 치하하기 위해 마련된 종합예술 시상식이다.
김병기 권사는 시상식에서 “너무나 과분한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아온 연기자의 삶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상을 받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라고 말했다.
1969년부터 52년 동안 연기의 외길을 걸어온 김병기 권사가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은 ‘하나님이 함께하는 배우’라는 말이다. 배우 이전에 하나님을 잘 섬기는 믿음의 사람으로서 존경받고 칭송받고 싶은 것이 그의 진정한 소망이다. 또한 겸손하고 성실한 자세로 후배들에게 본이 되며 존재감 있는 배우로서 이름을 남기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권사는 촬영이 늦게 끝나 피곤한 날에도 빠짐없이 새벽 기도를 드리고 있다. 10년째 새벽 제단을 쌓으면서 배우로서 최선을 다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증거하고 전도하는 주님의 도구로 쓰임 받게 해달라고 간구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장천 울림’ 동영상에서 김선도 감독님의 지나온 생애를 되돌아보는 내레이션을 직접 맡기도 했으며 바쁜 와중에도 선교구 일일기도회, 총력전도 등 여러 교회 행사에도 앞장서서 열정을 갖고 참석하고 있다.
30여년 동안 광림교회를 섬기면서 드린 기도는 ‘하나님께서 함께해주셔서 행복합니다’라는 감사의 고백이었다. 빌립보서 3장 14절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는 말씀이 곧 자신의 고백이 되길 간구하고 있다. 배우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며 천국 소망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한결같이 그 자리를 지키는 믿음의 삶을 살고 싶다는 김 권사의 한마디에는 믿음과 연륜이 넘쳐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