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장준유의 사회로 진행된 공연은 이석준(호른), 이주선(피아노) 집사 부부와 딸 이도연양(바이올린)의 크리스마스 메들리로 첫무대를 열었다. 이어지는 황병기 명인의 수제자 지애리 권사의 가야금 연주와 소프라노 이선영의 아름다운 찬양, 곽지승(플룻), 최정미(첼로), 정서미(피아노) 트리오의 연주 등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에 많은 관객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마지막 무대는 정요한(바이올린), 김예나(피아노) 집사가 장식했다. 북한에서 높은 지위와 명예를 버리고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서울에 온 부부의 삶이 담긴 연주는 긴 여운을 남기며 모두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부모님과 함께 무대에 오른 이도연 양은 “입시준비로 부모님과 함께 할 시간이 없었는데 음악회를 위해 틈틈이 맞춰보며 한 무대에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김호근 권사(7선교구 연합회장)는 “음악이 주는 힘과 감동을 느끼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심양면 후원을 아끼지 않은 목회자와 성도님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이제 대강절이 시작됩니다. 사랑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받은 사랑을 교회 담장 넘어 삶의 자리에서 전하는 자 되기를 소망합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