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하루 남짓 그렇게 치대며 완성시킨 배추김치, 깍두기, 파김치가 이곳저곳으로 배달됩니다. 68주년 기념 주일 당일까지, 한가득 쌓여있는 김치를 소중한 보물 다루듯이 이곳 저곳으로 옮기시는 성도님들의 모습에서 문득 이전 남교회가 세워지던 15년 전의 모습이 겹쳐 보였습니다. 승용차 뒷자석에 냄새가 베는 것도 나몰라라 한 채, 그저 한 곳 더 팔렸다고 좋아하시는 모습에 함께 기쁘고, 눈물까지 글썽이는 모습에는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이전 뉴스레터의 목회현장 글에, 우리 광림의 권속들에게 ‘김포’는 있어도, 교회로 가는 발걸음을 포기하는 ‘교포’는 없습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신앙의 현장은 이 코로나 가운데서도 여전합니다. 이곳 남교회에는 김포도 없고, 교포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귀한 분들과 68주년 예배를 함께 드리며 섬기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이제 남교회의 나이가 15살이 되었습니다. 이제 막 꿈을 꾸기 시작하는 나이가 된 것이죠. 이 가운데 이렇게나 귀하게 헌신하시며 섬기시는 교우분들과 함께 새로운 길을 맞을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또 감사를 드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