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 스토리
선을 넘다!(Cross the Line)
2022년 4월 10일
해외선교지 순방(3)
사순절 기간 동안 선교에 대한 묵상 중에 한 가지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에서 우리 하나님은 인간이 되셔서 성육신(in carnation) 하셨습니다. 이슬람 신앙에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위대한 알라가 어떻게 100% 인간이 될 수 있는가? 하지만 그리스도교의 하나님은 인간의 몸을 입고 사람 가운데로 오셔서 그 사랑을 우리 가운데 십자가에서 확증하셨습니다.(롬 5:8) 이렇듯 하나님의 선교는 ‘선을 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성육신 하셔서 인간세상의 선을 넘은 것처럼, 하나님의 선교는 끝없이 선을 넘는 행위입니다.
2011년 3월 세계에서 최초로 2만명의 시리아 난민이 터키 안디옥으로 국경선을 넘어 왔습니다. 만 11년이 지난 현재 터키에서는 약 400만의 난민이 있고, 그중 360만이 시리아 난민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하는 국가가 터키입니다.
2000년에 세워진 터키 안디옥 개신교회는 현재는 안디옥의 지역교회로 완전히 자리잡고 공식적인 선교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지역 교회로서 안디옥 개신교회는 시리아 난민들이 선을 넘어 교회로 찾아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시리아 난민 무슬림이 교회로 찾아오는 것은 그들이 국경선을 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안디옥 개신교회를 통해 그 일을 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아내 박희정 선교사는 한국에서도 어린이 사역을 했는데, 무슬림 어린이들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그 시리아 난민 아이들을 주일 예배로 초대하고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제공하고 주중에는 이들에게 터키어 아랍어 영어 등을 가르치는 이레센터를 설립하여 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양육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안디옥 개신교회는 현재 터키 공동체 뿐만 아니라 시리아 난민공동체가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터키 안디옥 개신교회는 어려운 상황에 이슬람에서 그리스도교 신앙으로 신앙의 선까지 넘어선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안디옥 개신교회는 시리아 국경지역의 난민 캠프까지 선을 넘어서 지난 10년간 계속하여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000년도에 이슬람 선교라는 선을 넘어 이방선교가 최초로 시작된 사도행전의 안디옥에 터키 안디옥 개신교회를 봉헌하고 지금까지 변함없이 함께해주시는 광림교회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