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초코파이 신앙이 아멘 신앙으로 달라졌어요”
2022년 7월 31일
호렙산 간증
이성진 성도(광림남교회)
그동안 ‘인생은 나의 의지와 노력으로 살아가는 것이기에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을 거부’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학 동기 모임 문자를 받고서 남들에게 자랑할 만한 것이 없음을 느꼈습니다. 사람들에게 보여줄 명함을 만들기 위해 학원을 인수하여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투자가 성공의 지름길’이라 여기며 많은 수의 강사를 채용하고 이익을 따지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계속되는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학원의 입지를 위해 학생들의 연주회, 콩쿠르 등 무조건 좋은 성적을 내야만 했기에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했지만 견디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19. 모든 사회와 경제가 멈췄고 준비하던 행사들도 모두 멈췄습니다. 게다가 학원을 그만두는 학생들이 늘어나 문을 닫는 것이 전기세라도 아끼는 최선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적자 운영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내 의지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그 때 조심스레 언니의 권유가 있었습니다. “대심방 받아 볼래? 목사님이 오셔서 기도해 주시는거야.”
저는 승낙하고 얼마 뒤 목사님과 전도사님, 지구장님께서 방문하셨습니다. 그런데 처음 뵙는 그 앞에서 눈물이 터져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저의 기도 제목은 학원이 활기를 띠는 것이었습니다.
학생 수가 줄어서 한 시간에 한 명이 왔었는데, 예배를 마치자마자 아이들이 우르르 들어왔습니다. 오랜 만에 학원이 생기를 띠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다시 대심방을 받게 되었고 그날도 아이들과 즐겁게 수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 방문하실 때마다 달라지는 학원의 분위기를 느끼며 ‘하나님이 계시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시 뵙게 된 목사님께 “기도해주시면 학원이 달라져요”라고 말씀드리니 “이제 본인이 직접 기도하시면 더 좋을 거예요” 라고 하셔서 주일에 교회를 가게 되었고 호렙산 기도회 홍보영상을 보았습니다.
“언니, 호렙산 기도하면 정말 응답받아?”
“응, 호렙산 기도에서 응답을 받는 경우가 많아”
당장 내일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아침 잠이 많은 내가 어김없이 4시가 되면 눈이 떠졌고, 그렇게 교회로 발걸음을 향했고 그런 내가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40일 동안 깨달은 것은 내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인한 것이었다는 사실입니다.
호렙산 기간 중 콩쿠르에 참여한 학생 모두 예상한 것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응답을 받았습니다. 2년여의 코로나 시국 속에서도 우리 학원생 중에는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는 주의 보호하심을 경험했습니다. 내가 적어놓고도 기억하지 못하는 기도에도 응답해주시는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학원 매매 문의는 있었으나 결과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호렙산 기도회가 끝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번 방문한 분이 그날로 바로 계약하며 갑자기 학원 매매가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내가 생각하지 못한 때에,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어릴 때 외사촌을 따라 억지로 간 교회에서 초코파이를 받아 기도하며 “아멘”이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땐 솔직히 “아멘”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외치면 왠지 나한테 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후로도 몇 번 더 교회에 가봤지만 “아멘” 할 수가 없었고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부정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며 열심히 주일을 지키고 성가대원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아멘”을 외치고 있습니다.
여전히 남들에게 보여줄 명함 한 장 없지만 하나님께서 내 인생에 동행하시니 외롭지 않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매일 어둠을 뚫고 빛으로 나아가는 힘과 소망이 되어주실 것이라 믿으며 올해도 호렙산 기도회에서 주님께 간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