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현장
지역 주민을 위한 의료봉사
2022년 9월 11일
목회현장
- 강태석 목사(국립경찰병원)
샬롬. 주님의 은혜와 능력이 광림교회와 성도님들과 함께 하시기를 바라며 평안의 인사를 드립니다. 근래에는 코로나 사태가 어느 정도 안정감 있게 관리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었습니다. 그런 기대 속에서 경찰병원교회는 대면 예배를 재개하고, 미루었던 주중 봉사 재개를 계획하는 등 일상의 회복에 가슴을 설레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변이종의 출현과 재감염이 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조심스럽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병원교회는 지난 7월 9일(토) 경찰병원 신우회와 협력하여 경기도 여주 지역 교회를 방문하여 의료 혜택을 잘 받지 못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무려 3년 만에 재개된 의료봉사였고, 또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시기였기에 병원 직원들의 뜨거운 참여와 호응이 있었고, 마을 주민 대부분이 고령화로 인해 병원 방문이 어려웠던 터라 봉사 현장은 의료팀과 마을 주민 그리고 봉사자들의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한편 병원 당국은 선교 및 목회 활동 전반에 걸쳐 재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어 평일 오전 오후 입원실의 목회적 방문이 재개되었습니다. 수술을 앞둔 환자의 경우 전일 오후에 방문하여 위로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주일 예배를 비롯하여, 수요, 새벽 예배 등 모든 예배가 코로나 이전과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오랫동안 동역을 멈추었던 교회와 선교회원들이 다시금 주일 예배를 섬겨 주셔서 더욱 풍성한 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아직 병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관계로 많은 인원이 예배에 참여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예배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여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는 교회, 믿음의 반석 위에 든든히 서는 교회가 되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여전히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중환자실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국공립 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 전담병원 재지정 등으로 인해 간신히 재개된 예배가 또다시 중단되는 사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입니다. 또한 지난 번 폭우로 인해 교회 내부 여러 곳에 누수가 있는 차에 태풍 예보가 있어서 염려가 적지 않습니다. 그런 가운데 김정석 감독님과 모든 성도님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중보기도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저희 병원교회를 통한 경찰선교가 더욱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 드리며, 감사와 평안이 가득한 중추절 명절 보내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