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영의 양식이 풍성해지는 ‘온라인 성경쓰기’
2023년 2월 12일
이득섭 기자
성경필사는 성경을 한 글자씩 직접 손으로 옮겨 적으며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는 신앙활동의 하나다. 단순히 읽는 것 보다 쓰면서 읽는 것이 5배의 효과가 있다고도 하며, 성경을 옮겨 적으면 그 내용에 집중할 수 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필사하다 보면 영의 양식을 더욱 새롭게 체험할 수 있다.
성경필사는 보통 종이와 펜을 가지고 쓰는 것을 말하지만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온라인 성경쓰기’도 마찬가지의 효과를 가져다 준다.
온라인으로 필사를 하려면 광림교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메뉴바에서 ‘교회생활’을 클릭하고 ‘성경쓰기’로 들어가면 된다. 간편한 회원가입을 통해 로그인하면 휴대폰이나 컴퓨터, 태블릿 PC 등 어느 기기에서도 쉽게 성경을 필사할 수 있고, 자동저장이 되고 이어쓰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기를 교체하여 이용을 할 수 있다.
신구약 성경 66권 중 좋아하는 곳부터 선택하여 쓸 수가 있고, 개역개정판이나 개역한글판 뿐만 아니라 NIV 영어성경도 선택하여 필사를 할 수 있다.
신구약 성경을 다 쓰게 되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라가게 되며, 성경을 인쇄로 출력하여 목회선교지원실에 제출하면 무료로 제본을 받을 수 있다.
2023년 2월 현재 온라인 성경필사를 완료한 성도는 총 27명이며, 2회 이상 이름을 올린 성도는 5명으로 4회 이봉순 권사(51교구), 3회 성은미 권사(3교구)이며, 2회는 조지연 성도(광림북교회), 양혜선 집사(4교구), 장영미 권사(51교구) 등이다.
이봉순 권사는 21년 7월에서 10월까지 1회 완료한 다음 22년 4월, 8월, 12월에 각각 1번씩 총 4번을 완료하고 지금 5회째 성경쓰기를 계속하고 있다.
이 권사는 “남편(김영덕 권사, 1회 완료)이 먼저 시작했는데 참 좋다고 권유하여 참여하게 되었다. 그전까지 손글씨로 필사를 하고 있었고 또 핸드폰으로만 글을 썼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렵고 힘들게 느껴졌는데, 자판으로 글을 쓰고 어느 정도 숙달이 되니까 지금은 매우 편하고 좋다. 새벽에 일어나 성경을 쓰면서 말씀을 묵상하고 있으며, 낮에 일을 하고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간단한 집안 일 이외에는 매일 12시까지 성경을 쓰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한 번 읽은 것이지만 성경이 늘 새롭게 와 닿으며, 이런 말씀이 있었나 하고 깜짝 놀라면서 은혜를 받을 때가 많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