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날 집회 때 이종태 목사님께서 사랑을 설교하시면서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의 정의는 ‘양육과 보호’라고 하셨습니다. 속원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우리 속장님이네’라고 말했을 때, 그 한 마디가 제게는 주님께서 제 수고를 알아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날 저녁에는 집회에만 참석이 가능한 속원 2명을 서울에서 픽업해왔습니다. 그들과 함께 조금 늦게 도착해서 예배당에 앉자마자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데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주님께서 속원들을 수련회의 자리에 초대하는데 저를 신뢰하시며 기회를 주셨다는 감사함, 먼저 온 속원들이 맨 앞자리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모습에 대한 감사함, 기도 가운데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에 대한 감사함이 넘쳐났습니다. 그리고 예배의 자리에서 주님께서 제게 부탁하신 일은 주님의 마음을 대변한 뜨거운 중보기도였습니다. 그렇게 속원들을 위해서 뜨겁게 기도했습니다.
저는 이번 수련회 주제 말씀(막 12:30~31)을 체험하였습니다.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했습니다. 저의 힘이 아닌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사랑의 힘으로 제 속원을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이번 수련회에서 얻게 된 체험이 앞으로 제 삶에서 더욱 풍성해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