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림 스토리
튀르키예 참전용사 초청 위로회
2023년 3월 26일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기념행사 가져
권순정 목사(목회선교지원실)
3월 10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광림교회가 주최한 튀르키예 참전용사 초청 위로회가 열렸다. 이 행사는 2월 6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행사 당일 새벽 발생한 강진으로 취소 되었다.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 구호팀과 함께 방문한 김정석 담임목사 일행은 안타키야(안디옥) 방문 후 이스탄불에 들려 각 지역으로 피신한 참전용사 가족을 수소문한 끝에 참전용사회장과 연락이 되었고, 대표로 참전용사회장과 참전용사 한 가족을 이스탄불의 한 호텔로 초청해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타키야 지역에는 참전용사가 20여 명 생존해 있었으나 거동이 가능한 분은 3명뿐이었다. 그러나 이번 지진으로 인해 몇 명은 생사확인이 안되고 있으며, 거동이 힘든 분들이 많았기에 피해가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부분의 생존자는 다른 도시로 피난을 갔기 때문에 정확한 확인이 어려운 상태이다. 참전용사 회장인 메흐멧 라이즈 바크르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자신의 직계 가족만도 36명이 사망했다고 밝히며, 피를 나눈 형제 나라인 한국 국민이 보여준 사랑과 관심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정석 담임목사는 참전용사회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태극기와 튀르키예 국기가 새겨진 시계를 선물했다. 참전용사 회장은 2월 6일 예정되었던 행사를 위해 만들어놓은 감사패를 지진 현장에서 찾아 전달했다.
참전용사의 가족인 조지는 자신의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한국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어린 시절 가족들이 함께 모여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봤다며 한국에 대해 늘 친근하게 생각하고 있었음을 이야기했다. 특별히 본인의 가족이 기독교인으로서 한국의 광림교회가 늘 관심을 가져주는 것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김정석 담임목사는 “여러분의 헌신이 있었기에 한국이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튀르키예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라는 위로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광림교회는 지난 2010년에도 튀르키예를 방문해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참전용사 위로회를 가졌으며, 그 후 계속해서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