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현장
노인 비뇨기 질환의 이해와 대처
2023년 6월 11일
의료선교위원회 건강강좌 시리즈(2)
신명국 권사(의료선교위원회)
2023년 현재 60세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노인은 전체인구의 17.5%인 900만 명을 차지하고 있다. 국민의 평균수명도 남자는 81세, 여자는 87세로 과거에 비해 높아지다 보니 비뇨기계 질환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국민건강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배뇨장애 질환이 최근 5년간 30% 증가했으며, 그중 68.8%가 60세 이상으로 연평균 6.7% 이상 증가하므로 배뇨장애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전립성비대증
남성들이 겪는 배뇨장애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주로 발생하며 이는 연령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주 증상은 소변 줄기가 가늘게 나오고, 배뇨 후 잔뇨가 남아 시원치 않고, 힘을 줘야 나오며, 자주 마렵고 참기도 힘들며, 야간에 수차례 깨어 소변을 봐야 하므로 수면장애가 발생하는 등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진다. 배뇨장애의 치료는 약물치료를 주로 하며 심한 경우 수술을 한다. 치료 없이 증상을 방치하면 신장기능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과민성 방광, 요실금
여성에게 주로 오는 과민성 방광과 요실금의 주 증상은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며 2시간 이상 소변을 참기 힘들고, 밤에 자다가도 2회 이상 화장실을 가며 화장실 갈 때까지 소변을 참기 어렵고, 주변에 화장실이 없거나 대중교통 이용 시 불안한 증세가 있다. 요실금 증상은 과민성 방광증세를 거의 동반하며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가벼운 움직임에도 소변이 새는 것을 말한다.
증상의 예방을 위해 화장실은 미리 가도록 하고 하반신을 차게 하지 않으며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말고, 변비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나친 수분섭취나 술, 커피, 차 등 자극성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규칙적인 골반운동(케겔운동)과 화장실 가는 시간을 3시간 정도 유지하기, 배뇨일지 작성하기 등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치료는 대개 약물치료를 하며 증상이 심하면 수술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