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다
췌장암도 치유하는 중보기도의 힘
2023년 7월 30일
간증(8)
이남용 권사(26교구)
2022년 6월 4일, 남선교회 연합회 영성 훈련으로 소금산 출렁다리를 올라가는 길에 형님으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너무 놀랍고 슬퍼 눈물이 앞을 가렸다. 문자 내용은 형이 췌장암으로 수술이 곤란하여 항암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집에 돌아온 나는 가족들에게 형님 이야기를 하고 작년 34회 호렙산 기도회의 첫 번째 기도 제목을 형님의 췌장암 치유로 정했다. 지금까지 호렙산 기도회를 통해 받은 응답이 많았던 우리 가족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매달리기로 했고, 우리 가족은 호렙산에 올라 형님의 치유를 위해 눈물로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히스기야의 수명을 15년 연장해 주셨던 하나님이 곧 나의 하나님임을 선포하고 형님의 생명을 연장해 달라고, 하나밖에 없는 형님이 조금만 우리 곁에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중보기도의 힘을 얻고자 선교구 목사님, 전도사님, 25·26교구 연합 속회, 나사렛 성가대, 남성 성가단, 남선교회 연합회 회장님과 일부 지인들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하고, 우리도 매일 기도에 전념하였다.
항암 치료를 시작하기 전 극도의 진통으로 새벽 응급실에 실려 갔던 형님이 만나자고 나에게 연락이 왔다. 지금까지의 모든 일을 나에게 인수인계하고, 인감까지 맡기며 유언처럼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항암 치료가 시작되었고, 동시에 막내 외삼촌이 운영하는 병원에서의 면역치료도 병행하였다. 기도 덕분인지 형님의 항암 치료는 잘 진행되었고 8월 2일 중간 검사 결과 암세포의 크기가 많이 줄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하나님의 응답이 시작되었음을 느끼며 우리는 더욱 기도에 매진하였다. 9월 21일 통증이 사라져서 이젠 더는 진통제를 먹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우리는 기도를 멈출 수 없었다. 그리고 올해 3월 형님의 전화를 받았다. 이제 항암 치료를 멈추고 추이를 지켜보면서 계속 받았던 면역 치료만 하게 되었다며 암 수치도 정상, 암 덩어리도 아주 작게 남았다고 한다. 아직 완치는 아니지만 1년을 넘겨 거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온 형님을 보면서 다시 한번 중보기도의 능력과 위대하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었다. 35회 호렙산 기도회를 시작하며 그동안 내 일처럼 중보해 주신 모든 분들을 위해 중보로 보답하고자 한다.
중보기도를 자청해 주셨던 임시호 권사님, 중보기도에 동참해 주신 목사님, 전도사님, 25·26교구 속회 식구들, 나사렛 성가대, 남성 성가단, 남선교회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오늘도 나와 동행하시는 나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