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다
불순종을 순종케 하시는 하나님
2023년 8월 13일
간증(12)
조소연 성도(청년부)
“내가 너를 쓸 것이다. 그러니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라. 나를 알지 못하는 이에게 나를 전하라.”
20살에 연극영화과에 입학하고 눈물로 감사기도를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강력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가고 싶은 길을 주님께서도 허락해 주신다고 생각하니 너무 행복하고 기뻤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이라면 누구 보다 앞장서서 선교하며 주님을 전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그랬더니 선교를 다니면서 찍은 사진을 보고 드라마 감독님께 캐스팅 제안도 받았고, 촬영 현장에는 항상 믿음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루하루 하나님이 연예계에서 제일 안전하고 최고의 길로 인도해 주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배우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주님 때문이 아니라 내가 잘되고,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호렙산에 오르며 “하나님 제가 무엇을 하기 원하세요? 왜 이렇게 힘들고 앞이 보이지 않는 배우를 하게 하셨어요? 제게 다시 명확하게 말씀해 주세요! 그러면 제가 모든 것에 순종하겠습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주님께서는 호렙산 2일 차에 강력하게 다시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가 사람들 앞에 너를 세울 것이고, 너는 사람들 앞에서 나를 간증할 것이다.” 그 말을 듣고 기뻐야 하는데 무서웠습니다. 나는 말도 못 하고, 깨끗한 사람도 아닌데 내가 어떻게 간증을 해?라는 생각과 동시에 하나님이 날 빨리 유명하게 만드시면 어쩌지? 빨리 성공하게 해서 하나님의 일에 쓰시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더 기도하면 하나님이 정말 그렇게 이루실까 봐 기도를 멈췄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피하다가 다시 기도의 자리로 오게 되었습니다. 순종하는 것이 어렵지만 그래도 주님 믿고 주님의 길로 한 걸음 걸어가 보겠다고, 기쁜 마음으로 순종하지 못하는 나의 영혼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셨고 저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렇게 순종하며 한 걸음을 나아갔더니, 주님께서는 교육 선교와 다음 세대들을 위해 저의 촬영 스케줄을 다 옮겨주시고, 해외선교를 갈 수 있게 경제적으로도 채워주셨고, 배우로 많은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주님의 일을 감당하는 자를 항상 보호하시고 공급하시고 동행하십니다. 이 간증문이 하나님이 제게 맡겨주신 첫 간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