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주일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청장년부
2024년 2월 11일
신범식 장로(청장년부 위원장)
지난 팬데믹 시기, 우리는 예배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온라인 예배가 지니는 의미도 조명되었지만, 동시에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예배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었다.
우리 예배(1~3부)는 성경적 원리와 교의적 전통을 잘 담아낸 모범적 전통예배의 형태를 간직해 오고 있다. 예배는 전주로 시작되어 예배위원들의 입장과 함께 우리 마음도 ‘은혜의 보좌’로 나가게 한다. 그리고 축제적 성격을 지닌 감사와 찬양과 기도는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우리를 더 깊은 예배의 자리로 인도한다. 그리고 성경봉독과 선포, 성가대 찬양, 말씀 선포와 가르침, 봉헌과 헌신의 결단이라는 예배의 가장 깊은 자리에서 우리 영혼은 주님을 만나는 놀라운 은혜를 체험한다. 이 가장 깊은 체험의 앞뒤에 배치된 교우들과의 인사, 교회소식 나눔, 새가족환영 순서는 우리 예배가 개인이 아니라 주님께 ‘함께’ 나가는 예배임을 잊지 않게 한다. 예배의 끝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하나님 백성을 보내시는 파송의 찬송과 축복 기도 그리고 결단과 감사의 찬양으로 마무리 된다.
이런 예배 과정은 출애굽 직후 하나님 백성에게 제일 먼저 가르치신 성막제사 즉 ‘회막 뜰’에서 희생제물을 잡고, ‘성소’로 들어가 등불을 켜고 거룩한 떡을 먹으며 향을 올리고, 마침내 ‘지성소’로 들어가 은혜의 보좌에 피를 붓고 사죄의 은총을 확인하고, 회막 뜰로 나와 제사를 받으신 하나님을 모두 함께 찬양하고 환호하는 감격하는 제의의 형식을 담고 있으며, 동시에 이 예배가 어린양의 보혈을 힘입어 우리 모두가 성소와 지성소를 가리는 두 휘장을 지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가는 예배의 본질을 지키고 있다.
예배는 ‘전주’부터 이미 시작되고 있다. 우리는 적어도 10여분 전 예배자리 곧 회막 뜰로 나와 기도로 희생제물을 잡아야 한다. 그리고 예수 피의 은혜를 입어야 한다. 이런 예배자들을 찾으시는 성령께서 우리를 깊은 은혜의 자리로 인도하신다. 예배의 성공은 여기서 결정된다. 김선도 감독님 설교 중 “Worship without sacrifice is sin!”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예배를 보는가, 아니면 드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