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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림 외국인 설잔치, 하나님 사랑 나눈 축제의 한마당
2024년 2월 25일
2월 11일 사회봉사관에서 다채로운 행사 펼쳐
소현수 기자
광림교회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들을 초청해 국내선교위원회(위원장 서명관 장로) 소속 외국인제자훈련센터 주관으로 2월 11일(주일) 외국인 설잔치를 열었다.
에티오피아, 불어권(주로 콩고), 중국, 러시아 선교회 외국인 성도 120여 명은 본당에서 함께 3부 예배를 드린 후, 사회봉사관 컨벤션홀에 모여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김정석 담임목사는 “우리 민족 고유한 명절 설날은 흩어진 가족들이 함께 모여 가족의 사랑을 나누는 날입니다. 고향을 떠나 낯선 땅에서 수고하고 애쓰는 여러분들이 한자리에서 교제할 때 따뜻한 하나님의 사랑과 평강이 전해지길 기도합니다”라고 말했다. 20여 명의 외국인 어린이들은 김정석 담임목사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하며 세배를 드렸고, 담임목사는 어린이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세뱃돈을 나누며 설날의 감사와 즐거움을 더했다.
설잔치에 참석한 외국인들은 여선교회의 후원으로 준비한 명절 음식을 즐기고 교제하며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달랬다. 식사 후에는 특별 공연과 전통놀이가 이어졌다. 중국어 예배부의 아름다운 찬양과 남성성가단의 힘찬 찬양, 그리고 센터 봉사자들의 신나는 특송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기쁨을 함께 했다.
윷놀이를 즐기면서 윷이 던져질 때마다 함성과 응원이 쏟아졌고 승패와 상관없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성도가 한데 어우러져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남·녀·실업인선교회를 비롯해 각 부서와 개인이 후원한 풍성한 경품을 외국인 성도들에게 전달했다. 매 주일 50~70명의 성도가 예배드리는 에티오피아 선교회는 설 명절 3일 동안 나사렛성전에 모여 부흥집회를 열고 기도와 성경공부를 하며 은혜를 나누었다.
콩고 선교회 피터 집사는 “광림교회에서 매 주일 예배를 드릴 때마다 영적 에너지가 충전됩니다. 한국에 온 17년의 세월을 뒤돌아보면 기쁜 일 슬픈 일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가족과 함께 흥겹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베풀어주신 사랑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2004년에 문을 연 외국인제자훈련센터는 현재 15명의 센터 봉사자들이 외국인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면서 비자 문제나 의료 혜택을 받기 힘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도움을 주며 따뜻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센터에는 경기도 외곽에 거주하는 외국인 성도들이 많아 주일에 교회 버스를 이용하지만, 예배가 끝난 후 모임과 교제 등으로 버스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하는 성도들을 위한 차량 봉사의 손길이 필요하다. 또한 에티오피아와 불어권 선교회에서는 함께 봉사할 성도들을 모집하고 있다. 외국어 능력과 상관없이 다양한 국가의 성도와 만나고 싶거나 어린이 돌봄 등에 열린 마음이 있는 성도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서명관 장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귀한 행사를 준비한 봉사자들의 헌신과 수고에 감사드리고, 참여와 후원으로 도와주신 기관에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은혜롭고 쾌적한 예배를 위해 예배의 공간이 확대되길 기도하며 각국 선교회가 복음으로 부흥되길 소망합니다”라고 말했다.
* 문의 : 센터장 배성호 권사(010-2336-2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