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현장
서로의 연약함을 품어내는 공동체에 복이 있습니다
2024년 2월 25일
목회현장
- 진선규 목사(사랑부)
“당신과 함께 있으니 좋습니다. 당신이 내게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일깨워 주기 때문입니다.”(헨리 나우웬)
샬롬! 광림 사랑부는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님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33주년을 향해 믿음의 걸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작년 코로나 팬데믹의 제한이 공식적으로 해제가 되면서 사랑부의 모든 행사는 정상화되었습니다. 면역의 취약함과 건강의 문제로 인해 대면 예배에 대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던 친구들도 한 명씩 한 명씩 발걸음을 교회로 옮겼고, 선생님들의 기도와 심방과 관심으로 많은 학생들이 돌아와 예배가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
사랑부는 발달장애인 학생들과 교사들이 하나 되어 서로 안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바라보며 함께 주의 나라를 세워가는 공동체입니다. 학생들을 돌보는 과정 속에서 교사와 학생들 서로가 서로에게 연약한 모습을 품어내며 긍휼 안에 약속하신 하나님의 복을 함께 누리고 있습니다.
사랑부 학생들이 하나님과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은 참 소중합니다. 예배 시작 1시간 전부터 와서 예배실을 다시 점검하고, 찬양부르며 예배를 준비하는 그 모습은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마음이 이런 것이구나 깨닫게 됩니다. 우리 사랑부 학생들의 찬양과 말씀에 대한 사모함도 대단합니다. 함께 일어서서 예배를 드리자고 이야기하는 전도사님과 선생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앞으로 달려나와서 기쁨으로 찬양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하나님을 향한 그들의 사랑을 느끼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또한 말씀 시간에는 질문에 쉬지 않고 대답하려는 우리 친구들의 모습과 열정이 요한계시록 4장에 나타나는 천국 예배의 모습인 줄 믿습니다.
2024년도 이번 한 해 사랑부는 진리의 터 위에 굳게 서 복음의 능력을 전하기 위해 성도님들의 사랑이 더욱 필요합니다. 사랑부는 학생들과 함께 걸어갈 믿음의 동반자가 되어주실 선생님들과 중보기도의 후원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풍병자의 네 친구의 믿음 가운데, 또 믿음으로 종의 병을 고쳤던 백부장의 모습 가운데 주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처럼, 오늘 우리 사랑부에도 그러한 믿음으로 함께 할 동역자들을 찾고 있습니다. 한 생명의 존엄함과 고귀한 가치를 전하며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함께 이루어가는 그 걸음에 현장의 손길과 또 중보자의 기도로 함께해 주실 수 있습니다. 우리 사랑부가 주님의 특별한 은혜로 풍성함을 누리며, 세상 가운데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복된 공동체가 되도록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